지난 주 금 ETF에 50억달러( 약 7조 1500억원) 유입...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한 2022년 3월 이후 최대규모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국제 금 선물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 자산 선호도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금 선물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이며 온스당 2960달러선도 돌파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4월 만기 금 선물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42% 상승한 온스당 2965.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상 최고가다. 금 선물가격도 0.5% 오른 2949.5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2956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주에는 미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CPI)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다 4분기 미국 GDP도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 경제는 지난주 경기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빅테크 비중을 줄이고 금 은 등 안전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을 전환중이다.
지난 주 금 ETF에 50억달러가 유입되며 2022년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통신
한편 로이터통신은 국제금위원회(WGC)의 데이터를 인용, 지난 주 금 ETF에 지난 2022년 3월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 금 ETF에 유입된 투자금은 50억달러( 약 7조1500억원)였다. 이는 지난 2022년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금 ETF로 자금이 몰린 이후 최대 규모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국제 금 가격이 연일 치솟으면서 금 1돈(3.75g) 가격은 24일 기준 약 54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약 6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