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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6%, 삼성전자 2.4% 모처럼 반등...범용 AI용 반도체 수요 반등 전망

신한투자증권, "트럼프 행정부, 반도체법(CHIPS Act) 폐기하거나 보조금 삭감 가능성 적어"

이성구 전문위원

기사입력 : 2025-03-12 15:42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SK하이닉스가 범용 반도체 수요 반등 전망 등에 힘입어 6% 가까이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모처럼 반등했다.

12일 SK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에 힘입어 5.9% 급등하며 20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은 1100억원 넘게, 기관은 36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도 전거래일보다 2.4% 반등했다. 외국인은 370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4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D램 낸드 분기별 OPM 추이. 자료=한화투자증권
D램 낸드 분기별 OPM 추이. 자료=한화투자증권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예상보다 빠른 AI발 범용(레거시) 반도체 수요 반등으로 이익 추정치가 상향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8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고무적인 점은 예상보다 빠르게 레거시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딥시크 이후 중국 내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저가형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수요가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 효과와 함께 레거시 디램 수요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메모리 업계의 레거시 디램 보유 재고는 10주 이내로 파악된다. 과잉 재고 상태가 아닌 점을 고려하면 2분기부터 레거시 디램 가격 하락은현저히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반도체법(Chips Act) 을 폐기하거나 수정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리쇼어링에 보조금이나 세액공제보다 관세가 더 유리하다는 입장이지만 의회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며 "정치 구도를 고려할 때 전면 폐기 가능성은 작고, 개정이 된다 해도 칩스법의 핵심인 보조금 지급 등은 비껴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칩스법 관련 업체별 보조금 내역. 자료=美상무부, 블룸버그통신, 신한투자증권
칩스법 관련 업체별 보조금 내역. 자료=美상무부, 블룸버그통신, 신한투자증권

미국이 바이든 행정부 시절 칩스법을 통해 작년 8월까지 28개주에 90개 프로젝트를 통해 450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고, 칩스법 제정 이후 10년간 반도체 제조 용량이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미국 반도체협회(SIA)의 전망이 나오는 등 칩스법의 성과가 분명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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