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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매그니피센트 7' 올해 들어 모두 마이너스로 전환...대신 중국의 '패뷸러스 4' 부상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AI를 무기로 재부상...최근 한달 새 2~22% 주가 상승

이성구 전문위원

기사입력 : 2025-03-19 07:47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승승 장구하던 메타플랫폼(옛 페이스북)마저 3% 넘게 급락하면서 빅테트 '7공주' 주가가 올해 들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메타플랫폼이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7% 하락하면서 올해들어 '매그니피센트 7' 주가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됐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메타플랫폼이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7% 하락하면서 올해들어 '매그니피센트 7' 주가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됐다. 자료=인베스팅닷컴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전거래일보다 3.7% 떨어졌다. 이에 따라 메타 주가도 올해 들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메타 주가가의 이날 하락으로 올해 들어 마이너스 0.5%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엔비디아와 애플 구글은 올해 들어 14% 넘게 떨어지며 조정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도 5.3% 급락하며 올해들어 하락율이 무려 44%에 달했다.

지난 주 골드만삭스의 미국자산 전략가인 데이비드 코스틴은 올해 S&P500 지수의 목표치를 6500에서 6200로 낮췄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매그니피센트 7' 대신 '맬리피센트(Maleficent) 7' ( 해로운 7)로 표현하기도 했다.

 '매그니피센트 7' 주가가 올해들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S&P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고 있다. 자료=시티 리서치, 야후파이낸스
'매그니피센트 7' 주가가 올해들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S&P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고 있다. 자료=시티 리서치, 야후파이낸스

한편 CNBC 등은 미국 빅테크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7·M7) 주가가 주춤한 사이 중국 빅테크 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등 중국 4대 빅테크의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최근 한 달 새 2∼22%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은 각 기업의 앞 글자를 따서 'BATX'로 불린다.

CNBC는 '패뷸러스 4'(팹 4)로 부르며, 이들 중국 기업이 미국으로 향했던 스포트라이트를 가져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빅테크들의 주가 호조는 중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인공지능(AI)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NBC 등은 '매그니피센트 7'이 지고 중국의 '패뷸러스 4'가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로고. 자료=CNBC
CNBC 등은 '매그니피센트 7'이 지고 중국의 '패뷸러스 4'가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로고. 자료=CNBC

바이두는 최근 두 가지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놨다. 추론모델 어니(Ernie) X1과 대규모 언어 모델 어니 4.5다. 어니 X1은 딥시크와 성능이 비슷하거나 앞서지만 이용료는 딥시크의 절반이라고 바이두는 밝혔다.

어니 4.5 또한 이용료가 GPT-4.5의 100분 1에 불과하다.

알리바바도 이달 초 자사의 최신 AI 모델 'QwQ-32B'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이 모델의 파라미터(매개변수)가 '딥시크-R1' 대비 5%이지만 성능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 주가는 이날 장중 7% 넘게 상승했다.

또 텐센트의 AI 챗봇 위안바오는 딥시크를 제치고 최근 중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아이폰 앱에 오른 바 있다.

샤오미는 이날 작년 실적 발표에서 휴대폰 및 AIoT(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의 결합)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최근 "선진적인 AI 기술을 각 단말기에 응용해 수많은 소비자가 과학기술이 가져온 아름다운 생활을 누리게 하고 중국식 현대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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