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20일 3% 가까이 급등하며 5개월만에 6만원대를 회복했다. 자료=NAVER
20일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의 집중 매수에 힘업어 전거래일보다 2.9%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10월 31일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외인은 이날도 5000억원 넘게 쓸어담으며 4거래일간 순매수 규모가 1조4850억원에 달했다. 기관도 5거래일동안 4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외인과 기관이 삼성전자를 적극 매수하고 있는 것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가와 코스피지수 추이 비교. 자료=LS증권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산업은 레거시 반등 기대감 형성의 구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세적 반등까지 이어진다고 확신하기에는 이른 구간이라 판단하지만 주가가 12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0배로 밴드 최하단에 있어 주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차 연구원은 그러나 비메모리사업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며 적자 규모가 지난해 4분기 2조5000억원에서 1분기에는 2조7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보다 낸드(NAND), 일반 DDR5 등을 선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