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동학개미들은 삼성전자가 주가가 반등하는 지난 5거래일동안 현물시장에서 무려 2조6000억원 넘게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동학개미들이 지난 5거래일간 삼성전자 주식을 2조6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자료=NAVER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가 5만4700원에서 오르기 시작한 지난 14일 7천763억원어치를 매도한 것을 시작으로 5거래일 동안 이처럼 대규모 매도한 것이다. 주가가 반등하자 일부 차익 실현을 하거나 오랫동안 손해를 본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외국인은 5거래일 동안 2조원 가까이 순매수했고 기관도 5000억원 넘게 사들였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도 매일 500억~600억원 규모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매매동향. 단위: 억원 자료=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이종욱 테크팀장은 24일 보고서에서 "범용 메모리 가격이 4월을 기점으로 상승 국면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바일 D램과 PC디램의 재고가 지난 6개월간 성공적으로 감
소한 결과, 2월부터 시작된 모바일 D램과 낸드 모듈 고객사의 재고 비축 수요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