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갑작스런 별세로 가뜩이나 위기에 처한 삼성전자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의 갑작스런 별세로 삼성전자의 어려움을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25일(현지시간) WSJ는 삼성전자가 한 부회장 별세와 관련, "유가족과 직원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아직 그의 후임자가 지명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매체는 라이벌 SK하이닉스가 삼성을 제치고 엔비디아에 HBM 초기 납품업체로 선정되는 가 하면 스마트폰 선적 기준으로 애플에 2년 연속 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 글로벌 1위업체인 대만 TSMC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며 삼성전자는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25% 떨어진 반면 경쟁업체들인 SK하이닉스 애플 TSMC는 최소 25% 넘게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WSJ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임원들에게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고 질책하며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임원들에게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고 질잭하며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CLSA증권 코리아의 산제브 라냐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삼성 가전 부문에서의 한 부회장의 공헌도는 과장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전제, "그의 지휘아래 삼성전자 TV부문은 지난 20년간 글로벌 시장의 리더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 부회장의 모토는 "영원한 1위'였다며 그는 강력한 윤리의식과 도전을 극복하는 의지력으로 재계의 명성을 얻어왔다고 전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