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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공매도 전면 재개 영향은...은행 유틸리티 통신 유통업종 유리

맥쿼리증권,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엔 신중한 포지션 제시

이성구 전문위원

기사입력 : 2025-03-28 08:48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오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를 앞두고 재개 이후 1개월간 단기적으로 은행 유틸리티 통신 유통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밸류에이션 변동성 상위 5개 업종. 26일 기준. 자료=Quantiwise, IBK투자증권
밸류에이션 변동성 상위 5개 업종. 26일 기준. 자료=Quantiwise, IBK투자증권

반면 조선 기계 IT가전 같은 고밸류 고변동 특성을 지닌 업종들은 약세를 보일 것일 것으로 예상했다.

IBK투자증권은 27일 공매도 전면 재개이후 단기적 관점에서 모멘텀 또는 낙폭 과대 종목보다는 밸류와 저변동성 종목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투자 전략을 조언했다.

변준호 전략분석가는 "과거 3차례 공매도 재개 사례를 분석해 보면 낙폭과대 또는 상승세를 보이던 종목들은 성과가 뚜렷하지 않은 반면 공매도 재개로 인한 효과는 중기에 걸쳐 시장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특히 밸류 측면에서 P/B(주가순자산비율)가 낮은 저평가 종목들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국내 증시 대차거래 잔액은 65조4098억원으로, 지난달 말 52조5600억원 대비 24.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47조1763억원)에 비해서는 38.6% 늘었다. 이달 말 공매도 전면 재개가 예고돼 있던 만큼 이에 대비한 대차거래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스닥시장 대차거래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대차거래 수량은 이달 들어 43.5% 늘어 유가증권시장(20.2%)의 증가 속도를 크게 웃돌았다. 이달 코스피지수가 2.9% 오른 반면 코스닥지수는 4.9% 하락한 것도 공매도 재개 일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이 최근 한 달간 대차거래 잔액 비중이 0.5%포인트 이상 늘어난 시총 5000억원 이상 종목을 분석한 결과 상위 6개 종목은 모두 2차전지와 바이오 기업이었다.

에코프로비엠이 15%로 비중이 가장 컸고 포스코퓨처엠(12.5%), 엘앤에프(12%), 에코프로(11.3%)가 뒤를 이었다. 유한양행과 HLB의 대차잔액 비중은 각각 11.1%, 8%로 5위와 6위였다.

맥쿼리증권은 이달 말 공매도 전면 재개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이기보다는 중립 내지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평가하며 공매도 재개 이후 초과 성과를 보일 만한 종목으로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등을 제시했다.

반면 삼성SDI와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해선 신중한 포지션을 유지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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