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3일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3일 0시) 부터 해외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가 발효됐다.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가 한국시간 기준 3일 오후1시부터 발효됐다. 사진=중국 전기차 수출항구, 로이터통신
자동차 부품의 경우 한달 뒤인 5월 3일부터 발효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간 4600억달러( 약 675조원)에 달하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부과하기로 결정한 25% 관세가 포고문에 적시된 대로 이같이 발효됐다고 보도했다.
25% 관세가 적용되는 부품에는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전동장치), 전기 부품 등 거의 150개 품목이 포함된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와 부품도 이 시점부터 미국으로 수출시 25%의 관세가 붙게 됐다.
자동차가 대미 수출 품목 1위인 한국으로선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 규모는 347억4400만 달러(약 51조원)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자동차 수출 규모의 거의 절반(49.1%)을 차지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의 수출량은 97만대 정도이며, 한국GM의 수출량은 41만대가량으로 집계됐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 내 생산을 늘려 미국 관세 폭탄의 충격을 완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은 모든 무역 상대국에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과 철강·알루미늄으로 만든 파생상품에 지난달 12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한편 독일 자동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는 자동차 관세 부담에 미국에서 저가형 모델 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벤츠가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인 GLA 등 보급형 차종을 미국 시장의 철수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최저 4만3000달러에 판매되는 GLA는 애초 마진율이 낮아 관세를 소비자에게 떠넘기지 않으면 회사가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