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테슬라에 대해 월가의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웨드부시 증권사의 대니얼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무려 43%나 하향 조정했다.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웨드 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6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목표가를 무려 43%나 하향 조정했다. 사진=로이터통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머스크 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됐다며 이처럼 목표가를 크게 낮췄다.
그는 지난 4년간 테슬라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해 온 대표적인 낙관론자다.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550달러에서 315달러로 낮췄다. 그럼에도 그가 제시한 목표가는 현 주가(4일 기준 239달러) 를 감안할 때 24%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그가 목표가를 크게 낮췄음에도 월가의 테슬라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목표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두 번째로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테슬라의 지역별 소매판매 비중. 자료=테슬라, 삼성증권
그는 중국이 모든 미국산 제품에 대해 34%의 추가관세를 10일부터 부과키로 결정한 점을 크게 우려했다. 테슬라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기준 20%가 넘는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업체들인 BYD 니오 쉬핑 등과 치열한 경쟁에서 점차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실추로 인해 최소 10% 고객들이 추가 이탈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