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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교육격차 해소 성과" UN이 주목한 한동대 온라인 프로그램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기사입력 : 2025-04-07 09:00

[한동대 제공]
[한동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한동대학교의 ‘유네스코 유니트윈 오픈코스웨어(OCW) 프로그램’이 최근 UN 아카데믹임팩트 공식 뉴스레터에 주요 사례로 소개되며 국제 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다.

UN 아카데믹임팩트는 뉴스레터에서 이 프로그램이 개발도상국의 교육 격차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교육부의 지원으로 운영 중이며, 정식 명칭은 ‘Handong UNITWIN Fellowship OpenCourseWare(HUFOCW)’다.

보도에 따르면 HUFOCW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온라인 교육 자원이 부족한 국가에 고등교육 콘텐츠를 공급하며,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 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현지 교육 플랫폼과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교직원과 학생 누구나 접근 가능한 온라인 강의를 제공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로 인해 코로나로 인한 교육 단절 상황에서도 학습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2011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HUFOCW는 약 14년 동안 20개국 900여 명의 개발도상국 교수들을 지원해왔다. 지금까지 이들이 제작한 온라인 강좌는 총 773개에 이르며, 이는 수집과 공유를 통해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매 학기에는 약 40명의 개발도상국 교수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워크숍과 자문, 재정 지원 등을 통해 교수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실효성은 참가자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온라인 강의를 제작한 교수 15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다수 응답자는 강의 구성 능력과 온라인 강의 제작 역량이 5점 만점 기준으로 4점 이상 향상됐다고 답했다.

인도네시아 운크리스위나대학교의 파자르 하리아디 교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효과적인 교육 자료 제작법부터 강의 전달 방식, 수업 중 학생들과의 시선 교류 기술까지 폭넓게 배울 수 있었다”며, “첫 강의 자료와 현재를 비교해보면 콘텐츠 품질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한동대는 오는 2025년 1학기에도 11개국에서 25명 이상의 교수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케냐의 아프리카 나자린대학교와 협력해 OCW 자료 활용 시 특별 가산점을 부여하는 새로운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동대는 앞으로도 개발도상국의 ICT 및 인공지능 흐름에 부응하는 고등교육 기반을 강화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를 통해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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