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전남대학교가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5년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대학 내 우수 연구성과를 창업으로 연계하는 데 초점을 둔 정부 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술혁신형 창업을 활성화하고 실험실 기반 창업 인프라를 체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한국연구재단과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며, 참여 대학들 간의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중심 대학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전남대가 선정된 배경에는 그동안 구축해 온 실험실 창업 지원 체계의 성과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는 최근 2년간 해당 사업을 통해 총 48개의 예비창업실험실을 발굴했고, 이 가운데 19개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졌다. 창업기업들은 투자 유치, 고용 확대 등에서 성과를 보이며 실험실 창업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전남대는 이번 선정에 따라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인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창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5년에는 1차로 21개 예비창업실험실을 선발해 비즈니스모델 기획을 지원하고, 2차 평가를 통해 최종 12개 실험실을 선정한 뒤 연구개발과 창업을 위한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각 실험실에는 최대 5천만 원의 지원금이 배정되며,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이근배 총장은 “전남대와 GIST가 가진 연구 자산이 실험실 단계를 넘어 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올해 전남대가 수행하는 창업중심대학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