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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막스 플랑크 연구소와 협력…연구중심대학 위상 강화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기사입력 : 2025-04-11 08:56

막스 플랑크 고체 연구소 방문 사진 [중앙대 제공]
막스 플랑크 고체 연구소 방문 사진 [중앙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중앙대학교가 독일의 세계적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막스 플랑크 고체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Solid State Research)와 손잡고 글로벌 연구 협력 체계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중앙대는 지난 8일 박상규 총장이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막스 플랑크 고체 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연구자 파견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연구소의 양자물질 분야 소장 히데노리 타카기 교수, 총괄 소장 베른하르트 카이머 교수와 만나 중앙대의 기초과학 및 첨단 융합기술 관련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양 기관 간 중장기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중앙대 물리학과 김민우 교수가 막스 플랑크 고체 연구소에서 8년간 재직한 이력을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학부생 연구 교류를 시작해 대학원 과정과 박사후과정까지 단계적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 모델은 막스 플랑크 고체 연구소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일본 도쿄대학교 등과 운영하고 있는 공동연구 플랫폼과 유사한 방식이다. 연구소는 국제적 역량을 갖춘 연구 인재를 확보하고, 대학은 소속 연구자와 학생들에게 최첨단 연구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 구조다.

박상규 총장은 “이번 협력은 중앙대의 기초과학 분야 연구 역량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물리학과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막스 플랑크 연구소는 지금까지 총 3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유럽 최고의 과학 연구기관으로, 중앙대는 이미 여러 연구자들을 통해 다양한 소속 연구소와 협력해왔다. 화학공학과 우상혁 교수는 2019년부터 고분자 연구소와 협업하고 있으며, 물리학과 전건록 교수는 2023년부터 미세구조물리 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박 총장은 4월 7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뉘른베르크대학교를 방문해 교환학생 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뉘른베르크대학은 1743년 설립돼 현재 약 4만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하랄트 추어 하우젠, 아서 하든 등 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유럽의 대표적 명문이다.

중앙대는 최근 이탈리아 로마 사피엔자대학, 토리노대학 등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 명문대학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체결된 해외 대학과의 협약만 100여 건에 이르며, 전체 협정 규모는 74개국 660여 개교에 달한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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