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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자제품 관세 면제, 결코 없다" 진화 나서...반도체 전자제품 전체 조사중

러트닉 상무장관, "스마트폰 컴퓨터 반도체칩, 향후 두 달내에 개발 관세 부과할 것"

이성구 전문위원

기사입력 : 2025-04-14 06:20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트럼프 대통령이 전자제품등에 대한 관세 면제는 결코 없으며, 현재 반도체 및 전자제품 공급망 전체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에어포스 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는 결코 없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통신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에어포스 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는 결코 없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금요일 나온 관세 관련 발표가 결코 관세 면제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어느 국가도 무역 불균형 및 비관세 장벽 등 부당한 조치들로부터 면죄부를 받지 못할 것이라면서, 특히 이를 부당하게 사용해 온중국은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썼다.

이와 관련,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스마트폰 컴퓨터 다른 전자제품에에 대햔 관세는 반도체와 더불어 향후 두 달 내에 개별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러트닉 美상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스마트폰 반도체 등은 두 달내에 개별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러트닉 美상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스마트폰 반도체 등은 두 달내에 개별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블룸버그통신

그는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글로벌 경제 질서의 근본을 흔들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반박하면서 이같이 면세 예외는 없다는 점을 분명해 했다.

지난 11일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중국산을 포함한 주요 전자제품이 상호관세뿐 아니라 이른바 보편관세 10% 부과 대상에서도 제외된다고 밝혔다. 제외 대상에는 스마트폰, 컴퓨터, 디스크 드라이브, 메모리칩, 반도체 제조 장비 등 20개 품목이 포함됐다.

이를 두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무역 정책 속에서도 유연성을 보인다는 신호로 받아들였고, 향후 미·중 간 협상 기대감도 고조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으로 시장 분위기가 다시 반전될지 주목된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애플 아이폰에 대한 관세가 면제될 것이라는 뉴스가 지난 주말 나와 대 혼란을 가져왔다. 사진=로이터통신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애플 아이폰에 대한 관세가 면제될 것이라는 뉴스가 지난 주말 나와 대 혼란을 가져왔다. 사진=로이터통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관세 '면제' 품목은 없었으며, 해당 제품들은 기존의 20% 펜타닐 관세가 계속 적용되며, 단지 다른 관세 '범주(bucket)'로 옮겨진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짜 뉴스들은 이 사실을 알고도 보도하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국가 안보 차원의 관세 조사에서 반도체 및 전자 공급망 전체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에서 확실해진 점은 미국이 자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해야 하며, 다른 나라들, 특히 적대적인 무역 상대국인 중국에 의해 인질처럼 잡혀 있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 국민을 무시하려 온 힘을 다해 움직이고 있다면서, 미국은 그들이 수십 년 동안 무역에서 미국을 착취해 온 것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썼다.

또 다가올 미국의 황금시대(Golden Age of America)에는 이미 하원과 상원에서 상당 부분 통과된 세금 및 규제 인하 등을 포함해 미국 내 제품생산을 늘리고 더 많고 더 나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나라들, 특히 중국에 대해, 그들이 우리를 대했던 방식과 똑같이 대응하는 것을 의미하며, 결론적으로 미국은 지금보다 더 크고, 나은 강력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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