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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al EXPO 2026 앞두고 한-중동 고위급 회담… 중소기업 진출 논의

김신 기자 | 입력 : 2025-06-27 11:04

Halal EXPO 2026 앞두고 한-중동 고위급 회담… 중소기업 진출 논의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26일 오후 4시 30분, 이학영 국회 부의장의 초청으로 국회에서 한국과 중동 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고위급 차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차담회에는 아랍에미리트 왕족인 His Highness 셰이크 라시드 룰링 패밀리 왕족 일행 그리고 국회 부의장 이학영 의원과 김형주 이사장, 브루스 정(Bruce Jeong) 미들리스트 인베스트먼트(Middle East Investment)의장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내년 개최 예정인 글로벌 Halal EXPO 2026행사와 관련해 UAE 왕족 일행이 한국을 공식 방문한 일정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한-중동 간 할랄 산업 교류 확대 및 중소기업 진출 방안이 핵심 의제로 논의됐다.

이학영 국회 부의장은 “한랄 시장의 세계적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도 이에 대응해 한랄 관련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한국 중소기업 할랄사업 주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Halal EXPO 2026 앞두고 한-중동 고위급 회담… 중소기업 진출 논의

브루스 정(Bruce Jeong)의장은 “현재 한국에는 국가 차원의 할랄 인증을 전담하는 공식 부서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할랄 인증 전문 부서를 신설해 한국 기업들이 중동과 이슬람권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직접 이학영 부의장에게 제안했다.

이어 브루스 정(Bruce Jeong)의장은 “현재 전 세계 한랄 시장 규모는 약 2,400조에서 2,500조 원에 이르며, 2030년에서 2033년 사이 3,5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이 이러한 글로벌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상당한 경제적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학영 부의장은 “제안 내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특히 내년 글로벌 할랄엑스포를 포함해 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His Highness 셰이크 라시드는 “이번 왕족 일행의 한국 방문은 단순한 친선 교류를 넘어, 할랄엑스포와 관련된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 중소기업들이 한랄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중동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His Highness 셰이크 라시드는 “다음 한국 방문 시에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한국 중소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차담회는 Halal Expo 2026을 계기로 한-중동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브루스 정( Bruce Jeong) 의장은 "이재명 정부가 차세대 국가 전략산업으로 AI 분야를 선정하고, 약 100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가운데 무슬림 시장과 할랄 산업 역시 AI·반도체 못지않은,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시장을 뛰어넘을 수 있는 초대형 잠재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비무슬림 국가라는 한계로 인해 그동안 무슬림 시장을 간과해 온 측면이 있었던 만큼, 이번 한-중동 협력 강화를 계기로 정부 차원의 무슬림·한랄 산업 전략 수립이 더욱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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