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DP코리아(대표 고신성)는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에서 상온에서 자연적으로 100% 분해되는 플라스틱 수지 ‘BADP’를 선보이며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BADP코리아(대표 고신성)는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에서 상온에서 자연적으로 100% 분해되는 플라스틱 수지 ‘BADP’를 선보이며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BADP 첨가 수지는 플라스틱 제조 과정에서 미생물 효소를 함께 배합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기존 플라스틱의 가공성·내구성을 유지하면서도 일상적인 온도에서 완전 분해가 가능하다. 이러한 분해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남지 않고,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BADP코리아는 지난 6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상온 일반토양 생분해 시험(EL724, ISO 17556)’을 국내 최초로 통과했다. 이어 환경부로부터 생분해 플라스틱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기존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58℃ 이상의 고온 조건을 필요로 했던 것과 달리 BADP는 20~25℃의 일반 환경에서도 자연 분해가 가능해 차별성을 갖는다. 내열도 또한 340℃ 수준으로 평가돼 기존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고신성 대표는 BADP 기술이 갖는 실효성에 대해 “효소가 플라스틱 표면을 뚫고 방출되기 전까지는 생애 주기를 조절할 수 있고, 일반 플라스틱처럼 재활용도 가능하다”며 “사용 후 유실된 제품 역시 상온에서 완전히 분해되기 때문에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BADP 수지의 핵심 소재인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는 상온 토양에서도 2년 이내 90% 이상 분해되는 특성을 지닌다. 최종 분해 부산물은 이산화탄소, 메탄, 물로 구성되며 미세 플라스틱 잔존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한편 BADP코리아는 PBAT 외에도 PE, PP, PS, PVC, PET 등 다양한 난분해성 플라스틱에 BADP 효소 첨가재를 적용해 완전 분해가 가능한 제품 개발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관련 분야 연구와 상용화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