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배우 김리후(LIHOO)가 2월 21일 밤 10시 15분에 방송될 KBS 1TV 프로그램 ‘다큐온–맹골도연가’에 출연한다. 특히 데뷔 16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배우 활동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새롭게 수행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리후는 2010년 영화 ‘사랑은 100℃(감독 김조광수)’로 데뷔했다. 해당 작품은 제4회 대단한단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고 서울독립영화제 본선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김리후는 국내 영화계에서 농(Deaf) 배우가 극의 중심 서사를 이끄는 주연으로 참여한 사례로 거론돼 왔다. 김리후는 국내 농 영화배우 세대 형성이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활동을 이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사진 제공=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김리후는 이번 ‘다큐온–맹골도연가’ 방송을 통해 전라남도 진도항에서 뱃길로 약 4시간이 소요되는 맹골군도를 찾았다. 특히 거친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의료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현실에 깊은 문제의식을 느꼈다고 전해진다.
이에 김리후는 도시로 돌아와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다국어 통역 활동을 병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개그맨 겸 가수 손헌수, 전문 의료진 3인, 국내 1호 발달장애인 합창단 ‘미라클 보이스 앙상블’ 등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나아가 마을회관 및 주택 보수 작업과 임시진료소 운영, 주민 대상 특별 공연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김리후가 손헌수와 함께 이른바 ‘맥가이버 팀’을 꾸려 노후 시설 보수 작업에 직접 참여하는 모습도 담겼다. 기획자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땀을 흘리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방송은 지난 2월 3일 ‘한국 수어의 날’을 계기로 이어진 사회적 관심과 맞물려 농문화와 예술 활동의 확장 가능성을 공영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조명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김리후는 현재 유튜브 채널 ‘리후TV’를 통해 수어 기반 콘텐츠를 제작하며 예술적 표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거친 바다 위 맹골도에서 펼쳐진 배우 김리후의 사회적 실천 모습은 2월 21일 토요일 밤 10시 15분, KBS 1TV ‘다큐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