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악기의 섬세한 음색과 서울시향 단원 앙상블의 매력을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무대
‘2026 서울시향 체임버 클래식스 Ⅰ: 미국’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2026년 시즌을 맞아 실내악의 매력을 한층 깊고 다채롭게 전달할 새로운 기획 '체임버 클래식스'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관객들이 클래식 음악을 더욱 쉽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존 '실내악 시리즈'에 공연 15분 전 관객 대상 해설 프로그램을 결합해 문턱을 대폭 낮춘 혁신적인 시도다.
올해는 미국, 독일, 체코, 대한민국 등 세계 각국의 음악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셉트로 총 여섯 차례에 걸쳐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 독립 250주년 '미국' 테마…재즈부터 미니멀리즘까지 다채로운 스펙트럼
그 뜻깊은 첫 무대인 ‘2026 서울시향 체임버 클래식스 Ⅰ: 미국’은 오는 2월 28일 토요일 오후 5시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다.
올해 독립 250주년을 맞은 '미국'을 주제로 삼은 이번 공연은 20세기 미국 음악의 다채로운 면모를 집중 조명한다.
유럽 중심의 주류 음악사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어법을 구축해 온 미국 음악의 형성기부터 성숙기에 이르는 굵직한 흐름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구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다채로운 음색 실험이 돋보이는 실내악 작품들로 채워진다. 무대의 포문은 두 대의 트럼펫과 전자음악이 강렬하게 어우러지는 데이비드 샘슨의 '해방'이 연다.
이어 유럽풍 낭만주의 전형을 훌륭하게 재현해 낸 에이미 비치의 '로망스'가 연주되며, 도시적 정서와 탱고의 현대적 감각을 융합한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중 '겨울'과 '봄'(호세 브라가토 편곡 버전)이 차례로 이어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후반부에는 현대 미니멀리즘 음악을 대표하는 필립 글래스의 현악 사중주 제2번 '동반자'를 통해 실내악 특유의 정갈한 매력을 선사한다.
끝으로 재즈와 클래식의 경계를 허문 미국 음악의 아이콘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릭 드종 편곡 버전)가 대미를 장식하며, 폭넓은 미국 음악의 스펙트럼을 한자리에서 유려하게 펼쳐낸다.
◆ 19만 유튜버 박종욱 PD 해설…서울시향 단원들과 인기 클래식 유튜버의 신선한 만남
복잡하고 낯설 수 있는 현대 실내악의 이정표는 친절한 해설이 안내한다.
‘2026 서울시향 체임버 클래식스 Ⅰ: 미국’ 공연 해설을 맡은 박종욱. (사진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1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 '1분 클래식'을 운영 중인 박종욱 토마토 클래식 PD가 해설을 맡아 쉽고 흥미로운 설명으로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무대 위에서는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서울시향 실력파 단원들이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끈다.
제1바이올린 차석 허상미와 바이올리니스트 최해성을 비롯해 비올라 성민경, 첼로 김소연, 더블베이스 조정민이 탄탄한 현악 앙상블을 선보인다.
또한 트럼펫 부수석 제프리 홀브룩과 진예찬이 가세해 관악의 강렬함을 더하며, 객원 피아니스트 이효주가 호흡을 맞춰 섬세하고 밀도 높은 연주를 빚어낼 예정이다.
티켓은 좌석 등급별로 R석 7만 원, S석 4만 원, A석 1만 원이며, 서울시향 누리집과 콜센터, 인터파크(NOL 티켓), 세종문화회관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서울시향 누리집 회원은 1인 4매까지 1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7세(초등학생 이상)부터 만 24세 이하 관객은 본인에 한해 40%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