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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다큐멘터리 사진가 양종훈 석좌교수 임명…'제주 농업 아카이브' 이끈다

이봉진 기자 | 입력 : 2026-03-03 21:42

- 33년 6개월 교단 경험 살려 '동오농촌재단 기금석좌교수'로 활동

- 정보 태깅 거친 고해상도 데이터로 체계화…2027년 사진집 발간 예정

- 제주 농업문화 공익 아카이브 구축 프로젝트 총괄 및 1년 촬영 심화 계획 추진

임명식 사진. (사진 좌측부터) 양종훈 석좌교수, 김종희 상명대 총장. (사진제공=상명대)
임명식 사진. (사진 좌측부터) 양종훈 석좌교수, 김종희 상명대 총장. (사진제공=상명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상명대학교(총장 김종희)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양종훈 교수를 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석좌교수로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임명식은 이날 오후 2시 상명대 서울캠퍼스 총장실에서 열렸다. 양 교수는 33년 6개월간 이어온 교육 및 사진 예술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임명되었으며, 앞으로 '동오농촌재단 기금석좌교수'로서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이번 임명을 통해 양 석좌교수는 상명대 디지털이미지연구소, 동오농촌재단,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협력하는 '제주 농업문화 공익 아카이브 구축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이 프로젝트는 제주의 1년 농경 사이클을 정밀하게 기록하여 단순한 시각적 기록을 넘어 학술적 가치를 더하는 대규모 작업이다.

특히 농업과 해녀의 삶이 결합된 '반농반어(半農半漁)'의 독특한 공동체 모습을 집중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1분기에는 대정·안덕·성산 지역의 월동 무와 당근 수확 현장, 그리고 밭에서 마늘과 양파를 수확하는 해녀들의 모습을 기록한다.

2분기에는 가파도와 본도의 보리 수확, 우도 땅콩 파종 현장에서 전통과 현대 기술의 공존을 포착한다.

이어 3분기와 4분기에는 구좌읍 당근·무 파종 시기부터 10월 이후 감귤 수확의 절정기까지 기록해 제주 농업의 정체성을 시각화할 계획이다.

촬영된 사진들은 동오농촌재단의 지원과 농업기술원의 연구 자료를 활용해 각 사진에 정확한 정보를 태깅(Tagging)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향후 교육, 연구, 전시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고해상도 데이터 관리 체계로 구축된다.

제주 출신인 양 교수는 한국사진학회 회장, 상명대 디지털이미지연구소장, (사)제주해녀문화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양 교수는 "동오농촌재단 기금석좌교수로서 제주 농업의 역동성과 해녀가 대지를 일구는 생명력을 공익적 관점에서 기록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2027년 사진집과 달력 발행 등을 통해 제주 농업의 가치를 알리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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