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사장 임훈, 이하 후지필름 코리아)가 후지필름 에비뉴엘점에서 일러스트레이터 안유진 작가의 개인전 ‘주머니 속에 남은 모래알갱이’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4월 30일까지 이어지며 작가가 해양 생물과 조개, 산호, 물고기 등 작은 존재들을 관찰하며 축적해 온 시선을 작품으로 풀어낸 전시다. 부드러운 색채와 간결한 형태로 표현된 개체들은 각각 독립적인 이미지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로 이어진다.
안유진 작가는 복잡한 풍경을 그대로 그리기보다 그 안에 존재하는 작은 대상들을 선택해 화면에 옮기고 질감과 분위기를 통해 감각을 전달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전시 제목 역시 이러한 작업 세계를 상징한다. 주머니 속에서 발견한 작은 모래알이 바다를 떠올리게 하듯, 작은 대상이 더 넓은 풍경과 감각을 환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Feel like dancing’과 ‘Dye’가 전시된다. ‘Feel like dancing’은 한강에서 느낀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표현 속에서도 감각을 전달하는 작업의 출발점이 된 작품이다. ‘Dye’는 세상의 풍경이 때때로 벅차게 느껴질 때 작은 대상을 바라보며 그 안에서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려는 작가의 시선을 담고 있다.
안유진 개인전 대표작 ‘Feel like dancing’
안유진 작가는 “작은 생물들이 지닌 질감과 색감, 그리고 단순한 배경 속에서 발견되는 요소들을 천천히 바라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안유진 작가는 만화와 그림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여행 경험을 기록한 만화 ‘싱글룸’, 유년의 기억을 담은 그림책 ‘금붕어가 사라졌다’, 청춘의 시선을 그린 만화 ‘OPP’ 등을 통해 자신만의 작업 세계를 구축해 왔다.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작은 존재 하나에도 다양한 감정과 이야기가 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시”라며 “관람객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작은 순간들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