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반도체와 빅테크주들이 미-이란간 2차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에 혼조로 마감했다.
대만 TSMC주가가 전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중동 정세 불안 영향으로 3% 넘게 급락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26% 하락 마감하며 상승세를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상승랠리를 펼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 가까이, 마이크론은 강보합으로 마감한 반면 대만 TSMC는 3% 넘게 급락했다. 대만 TSMC는 전날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중동정세 불안이 주가를 짓눌렀다.
빅테크주들로 혼조세를 보였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전거래일보다 0.5%, 애플은 1% 넘게 떨어졌다. 전날 AI 칩인 'AI5'을 자체 생산할 것이라는 머스크 CEO의 발언에 6% 넘게 급등했던 테슬라는 0.78% 하락 마감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2.2%, 아마존은 0.5% 가까이 올랐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6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가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UPI, 연합뉴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15.00포인트(0.24%) 오른 48,578.72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8.33포인트(0.26%) 상승한 7,041.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6.69포인트(0.36%) 오른 24,102.70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이번 주말 열릴 것이라는 낙관 속에 매수 심리는 우위를 이어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 간 휴전에 합의한 점도 긴장감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합의안이 섬여된다면 자신이 이슬라마드로 갈 수도 있다며 협상 기대감을 드러냈다.
퍼 스털링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핍스 이사는 "반등 랠리는 사실상 마무리됐고, 시장은 이제 자체 펀더멘털을 기준으로 움직여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