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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천원 세탁소’로 노동복지 혁신...청렴라이브로 공직문화까지 다진다

이종균 기자 | 입력 : 2026-04-28 17:16

작업복 세탁 부담 90% 낮추고 원스톱 서비스 제공

시, “유정복표 인천형 생활밀착 정책 확대 더할 것”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28일 서구 뷰티풀파크에서 열린 '천원세탁소 개소식'에서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인천시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28일 서구 뷰티풀파크에서 열린 '천원세탁소 개소식'에서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인천시
인천=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인천시가 영세사업장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천원 세탁소’와 공직사회의 청렴문화 확산 프로그램 ‘청렴라이브’를 동시에 추진하며 생활밀착형 복지와 공공 신뢰 제고라는 두 축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28일 서구 뷰티풀파크(옛 검단산업단지)에서 ‘노동자 작업복 천원 세탁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은 기름때와 쇳가루 등으로 오염된 작업복을 가정에서 세탁해야 했던 노동자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산업단지 노동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작업복을 집에서 세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위생과 건강 문제는 물론 가족에게까지 부담이 전가되는 상황이었다.

이에따라 시는 세탁비를 동복 1000원, 춘추복 500원으로 책정해 시중 대비 약 90% 수준으로 낮추고 수거부터 세탁·건조·배송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했다.
특히 전용 차량이 사업장을 정기 방문해 작업복을 수거·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노동자의 시간 부담까지 줄였다.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시간·건강·편의’를 동시에 해결하는 구조다.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연계된 ‘생산적 복지’ 모델로도 주목받는다.

세탁소 운영 인력은 자활근로사업과 연계해 확보함으로써 재정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저소득층의 안정적인 일자리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내달 4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서구·검단·계양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을 실시한 뒤, 7월 1일 남동근로자종합복지관에 남동점을 추가 개소해 인천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 대상은 5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와 사업주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작업복 세탁 문제는 작지만 노동자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장 체감 정책과 청렴 문화, ‘유정복표 인천형’ 행정 강화
유정복 인천시장 28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6 청렴라이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 28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6 청렴라이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인천시
한편 시는 같은날 공직사회 청렴도 향상을 위한 ‘2026 청렴라이브’도 개최하며 내부 행정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공직자 450여 명이 참여해 청렴 실천 의지를 다졌다.

청렴라이브는 강의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연극과 판소리를 접목한 문화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청렴연극 ‘갑질브레이커’는 직장 내 부당행위를 현실감 있게 재현해 공직자들의 공감을 이끌었고, 반부패 법령 특강은 실무 중심 사례를 통해 이해도를 높였다.

여기에 판소리 ‘신 흥보가’를 통해 청렴 가치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며 교육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현장 참석이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해 접근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띄며 ‘보고·듣고·느끼는’ 체험형 청렴교육으로 전환했다는 평가다.

유정복 시장은 “청렴은 행정의 기본이자 시민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통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시정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천원 세탁소’와 ‘청렴라이브’는 각각 노동자 복지와 공직사회 혁신이라는 영역에서 추진됐지만 궁극적으로는 시민 삶의 질과 행정 신뢰를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시는 이를 ‘유정복표 인천형’ 정책 모델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장의 불편을 세밀하게 해소하는 생활밀착형 복지와 공직 내부의 청렴성을 강화하는 제도 혁신을 병행함으로써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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