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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범의 포토에세이]...호찌민 독립궁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 입력 : 2026-05-04 09:32

[신형범의 포토에세이]...호찌민 독립궁
지금은 다들 ‘호찌민’으로 알고 있지만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사이공’이었습니다. 북베트남이 남쪽 베트남공화국을 멸망시키고 통일을 이룬 후 1976년 사이공 지역 일대를 당시 지도자 호찌민의 이름을 따서 호찌민시로 바꿨습니다. 지금 호찌민, 즉 사이공은 여전히 베트남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경제의 중심지입니다.

흔히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 《캣츠》와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알려진 《미스 사이공》도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미국 병사와 베트남 여인 간의 사랑과 이별을 그려 세계인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특히 여주인공 역으로 한국인 배우가 여러 명 캐스팅돼 공연 때마다 호평을 받아 우리에겐 더 친숙합니다.(여기서 잠깐 아는 척 좀 하자면 ‘세계 4대 뮤지컬’로 유명하지만 잘못된 정보입니다. 정확히는 프로듀서 캐머런 매킨토시의 4대 대표작이라고 하는 게 맞습니다)
오늘 호찌민시에 있는 이 건물은 1873년,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였을 때 완공됐습니다. 세계 2차 대전이 끝나는 1945년까지 프랑스가 인도차이나 지역의 식민지를 관리하는 프랑스 총통이 사용했습니다. 그 후 프랑스가 철수하고 1955년 베트남공화국이 들어서면서 ‘독립궁’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1962년 일어난 쿠데타로 부숴졌다가 1966년 재건됐습니다. 이후 베트남전쟁이 끝날 때까지 베트남공화국 3명의 대통령이 집무공관과 관저로 사용했습니다. 1975년 베트남공화국이 패망하고 북베트남이 통일하면서 ‘통일궁’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나 공식 명칭은 ‘독립궁’이 맞습니다.

현재는 남베트남 대통령 집무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일반에게 공개하고 박물관으로, 또 건물 내의 일부 공간은 국제회의, 게스트룸 등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호찌민의 유명한 관광지인 전쟁박물관, 호찌민박물관, 노트르담대성당, 벤탄시장이 모두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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