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출마 공식화…재건축 규제 비판·자산형성 복지 제시
신 시장, “성남을 명품도시로 완성하겠다” 강한 의지 표명
신상진 성남시장의 출마 기자회견 모습./신상진 측
성남=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이 민선 9기 성남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재개발·재건축 10조 원 기금 조성과 순환철도 구축 등 굵직한 공약을 내놓았다.
신 시장은 “바르게 했으니 이제 빠르게 완성하겠다”며 성남의 미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재선 도전에 나섰다.
신 시장은 4일 오후 성남시청 앞에서 열린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성남은 지금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밝은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과거의 부정과 혼란으로 돌아갈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이어 “시민의 삶과 도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시장직에 도전한다”고 강조했다.
◇“재산권 침해 규제…성남 발전 가로막는 족쇄”
신 시장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신 시장은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3중 규제에 재건축 물량 제한과 공시가격 급등까지 더해져 시민들이 5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는 시민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정적 재난”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집을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상황에서 세금 부담만 커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시 전체를 통합적으로 재창조하는 재개발·재건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또 “과도한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고, 속도감 있는 정비사업을 추진하되 세입자 보호도 함께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재개발·재건축 10조 기금 조성…실현 가능”
신상진 성남시장의 재개발, 재건축 지원 기자회견 모습./성남시
우선 핵심 공약으로는 ‘재개발·재건축 10조원 기금 조성’을 제시했다.
신 시장은 “시민들의 가장 큰 부담인 자기분담금과 금융비용을 낮추기 위해 대규모 기금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 시장은 또 “민선 8기 동안 빚을 모두 청산해 확보한 재정 여력과 금융기관 협력을 통해 10조원 기금 조성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빚 없는 성남을 만든 이유가 바로 미래 투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또한 경쟁 후보들을 겨냥해 “좋은 정책이라면 누구든 따라와도 좋다”며 정책 경쟁을 강조하기도 했다.
◇“순환철도망 구축…‘내 집 앞 역’ 시대 열겠다”
교통 공약으로는 성남 전역을 잇는 순환철도망 구축 계획을 제시했다.
신 시장은 “재건축 이후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 인프라”라며 “내 집 앞에 철도역이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성남시청역, 도촌·야탑역, 판교동역, 백현마이스역, 오리역 SRT 복복선화 등 주요 역 신설을 언급하며 “기존 방식처럼 예비타당성 조사에만 매달리지 않고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생아 100만 원 투자…청년 자산형성 지원”
신상진 성남시장. /페북 캡처
복지 분야에서는 ‘신생아·청년 자산형성 기금’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웠다.
신 시장은 “출생 시 100만원을 지급해 ETF 등에 투자하고 성인이 된 이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산 격차 해소와 저출생 대응을 동시에 잡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신 시장은 아을러 “소득이 아닌 자산에서 격차가 벌어지는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주장했다.
◇“43년 성남과 함께…경험으로 완성할 도시”
그러면서 신 시장은 자신의 삶을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신 시장은 “야학 교사 시절 제자의 죽음을 계기로 사회를 바꾸겠다고 결심했고, 이후 노동자·의사·시민운동가·국회의원을 거쳐 시장에 이르렀다”며 “43년 동안 성남은 제 삶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또한 민선 8기 성과로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예타 선정 ▲위례-삼동선 추진 ▲포스코 글로벌센터 유치 ▲KAIST AI 연구센터 건립 ▲제4테크노밸리 추진 ▲AI·반도체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공원 리모델링, 하수처리장 ‘물빛정원’ 조성, 전 시민 독감백신 접종 등 생활밀착 정책도 재차 강조했다.
◇“정의 지키는 선거…성남의 미래 선택해야”
신 시장은 대장동 개발 이익 환수 문제를 언급하며 정치적 메시지도 분명히 했다.
신 시장은 “7800억원 부당이득 환수는 시민 재산과 정의를 지키는 문제”라며 “지방정부 권력이 특정 세력에 넘어가면 정의 실현이 멈출 수 있다”고 약설했다.
마지막으로 신 시장은 “성남의 변화는 멈추지 않는다”며 “경험 있는 리더십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 성남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