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신한카드가 이재명 대통령이 ‘원시적 악탈금융’이라고 지적한 민간 부실채권 처리회사의 지분 전액 매각에 나선다.
12일 신한카드는 민간 부실채권 처리회사 ‘상록수제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상록수)’가 보유한 장기연체채권 중 신한카드 지분에 해당하는 채권 전액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새도약기금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채권이 새도약기금으로 이관될 경우 ▲대상 차주에 대한 추심 즉시 중단 ▲상환 능력에 따라 채무조정 및 분할상환 추진 ▲기초생활수급자 등 상환능력이 없는 차주는 1년 이내 채권 자동 소각으로 진행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경제적 어려움 속에 놓인 차주들의 상황을 더 일찍 헤아리지 못한 점을 깊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채권 전액 매각을 결정했으며, 앞으로 포용금융의 가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동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2000년대 초반 카드대란 사태 이후 설립된 상록수 관련된 기사를 공유하며 “아직도 이런 원시적 약탈금융이 버젓이 살아남아 서민들의 목줄을 죄고 있는 줄 몰랐다”며 “지금까지 관할당국은 왜 이런 부조리를 발견조차 못하고 있었냐”라고 지적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