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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유니아이와 '스마트축산(AX) 플랫폼' 본계약 체결

이순곤 기자 | 입력 : 2026-05-12 14:34

글로벌 K-양계 수출 시동

하림, 유니아이와 '스마트축산(AX) 플랫폼' 본계약 체결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AI 기술 기업 유니아이와 손잡고 스마트축산 플랫폼 구축과 사업화에 나선다.

하림은 12일 유니아이와 ‘스마트축산 플랫폼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AX) 구축을 본격화한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유통사용 스마트팜 통합관제 플랫폼 ‘에이빅(AVIC)’과 농가용 스마트팜 플랫폼 ‘치킨몽거(Chicken Monger)’ 등 2종의 시스템 상용화를 추진한다.

에이빅은 농장 CCTV와 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치킨몽거는 농가에서 수기로 관리하던 사육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실시간 환경 모니터링과 출하 시점 예측 기능 등을 제공한다.

하림은 플랫폼 도입이 농가 생산성 향상과 운영 효율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사육 성적이 낮은 농가의 생산성을 상향 표준화하고 사료 요구율(FCR)을 개선할 경우 연간 약 16억원 규모 생산성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비대면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질병 관리 체계도 강화된다. 회사는 외부인 농장 출입을 최소화해 질병 유입 위험을 줄이고 현장 관리 비용과 유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향후 20년간 제3자와 유사 양계 스마트팜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거나 판매하지 않는 독점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글로벌 시장까지 적용된다.

하림은 세계 스마트축산 플랫폼 시장의 0.1% 점유 시 연간 약 14억원 규모 추가 수익 창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하림은 올해 상반기 실제 농가를 대상으로 기술 검증(PoC)을 진행한 뒤 생산성이 낮은 육계 농가 100곳에 우선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후 성과를 기반으로 전체 농가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축산 자산을 데이터 기반 플랫폼 사업으로 전환하는 핵심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표준 플랫폼 주도권 확보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백승환 유니아이 대표이사는 “하림의 현장 운영 노하우와 유니아이의 AI·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해 축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기여하겠다”며 “글로벌 축산 테크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플랫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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