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퀘어, '2026 서울 코리빙 마켓 리포트: 소유를 떠난 거주, 머무름을 바꾸다' 발간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서울 임대차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이동하며 코리빙 시장의 공급과 투자 모두 확장하고 있다.
알스퀘어는 '2026 서울 코리빙 마켓 리포트: 소유를 떠난 거주, 머무름을 바꾸다'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보고서는 서울 임대차 구조 변화와 코리빙 공급 현황, 투자 흐름을 함께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전세 거래는 전년보다 11% 줄었다. 반면 월세 거래는 같은 기간 16% 늘었다. 서울 아파트 월세 지수도 5.1% 상승했다. 알스퀘어 측은 전세대출 규제 강화, 전세사기 여파, 민간 전세 공급 축소가 겹치면서 임대차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코리빙 객실 공급 추이/알스퀘어
코리빙(Co-Living) 공급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코리빙은 개인 방은 따로 쓰고, 주방·라운지·세탁실·업무공간 같은 시설은 함께 쓰는 임대형 주거 방식이다. 서울 코리빙 공급은 2026년 1분기 기준 7377실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1120실이 새로 공급됐다. 올해 1분기에도 ‘에피소드 컨비니 홍대’와 ‘위브스튜디오 동대문 이스트’ 등 198실이 추가됐다.
공급 자산 유형도 달라지고 있다. 2023~2024년에는 숙박시설과 공동주택 중심 공급이 많았다. 최근에는 오피스텔 기반 코리빙 비중이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마포구 1055실, 동대문구 974실, 금천구 840실, 서초구 804실 순이었다. 대학가와 주요 업무권역 인근에 공급이 몰렸다.
알스퀘어는 코리빙을 단순 소형 임대주택이 아닌 운영형 주거자산으로 분류했다. 주요 운영사는 커뮤니티와 웰니스, 단기 체류 기능을 결합하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1일 단위 계약 상품도 운영한다. 장기 임대와 단기 숙박의 경계가 옅어지는 흐름이다.
수요 기반도 넓어지고 있다. 서울 인구는 줄고 있지만 가구 수는 늘고 있다. 서울 1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의 약 40%에 육박한다. 보고서는 코리빙이 유연 거주 수요를 바탕으로 운영 수익을 내는 플랫폼형 자산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규모도 커졌다. 서울 코리빙 투자 규모는 2024년 1970억 원에서 2025년 3850억 원으로 늘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시장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운영 수익을 기반으로 한 장기 보유형 자산에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최규정 알스퀘어 리서치연구원은 "코리빙은 단순한 소형 임대주택이 아닌 운영과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주거 플랫폼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전세의 월세화와 1인 가구 증가, 단기 거주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도시 주거 시장의 구조 변화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