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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청약 온도차, 도시개발사업에 수요 몰렸다

이종균 기자 | 입력 : 2026-05-20 11:04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도시개발사업 단지가 김포 분양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청약 성적을 냈다.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도시개발사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학교와 공원, 상업시설을 함께 배치하는 계획형 개발도 수요를 끌어낸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김포에서 분양한 9개 단지 중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된 4개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7.9대1이었다. 도시개발사업 외 지역에서 공급된 5개 단지는 0.7대1에 그쳤다. 같은 지역 안에서도 개발 방식과 입지 조건에 따라 청약 결과가 갈린 셈이다.
2025년 김포시 청약 현황/부동산R114
2025년 김포시 청약 현황/부동산R114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단지의 성적이 특히 두드러졌다. 지난해 10월 공급된 김포풍무 호반써밋 B5블록은 일반공급 1순위 572가구 모집에 4159명이 신청했다. 경쟁률은 7.3대1이었다. 같은 해 11월 공급된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 B3블록은 17.4대1,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 B2블록은 6.7대1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교통 호재만으로 청약 성적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본다. 풍무역 일대는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기대감도 있다. 다만 수요가 특정 도시개발사업지로 쏠린 데에는 기존 생활권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도시개발사업은 대규모 택지개발보다 입지 선택 폭이 넓다. 원도심 가까운 곳에서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초기 입주 때 학교, 상업시설, 생활편의시설 부족을 겪는 신도시형 개발과 다른 구조다. 풍무역세권도 사우동 원도심과 맞닿아 있다. 풍무역과 사우역 주변 학원가, 대형마트, 영화관 등 기존 생활 인프라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가능성도 수요 판단에 영향을 준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김포도시공사가 특수목적법인 풍무역세권개발 지분 50.1%를 보유한 사업으로 알려졌다. 공공 지분이 절반을 넘는 사업 구조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근거가 된다. 시장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은 청약 수요를 움직이는 변수로 작용한다.
호반써밋 풍무II 투시도/호반건설
호반써밋 풍무II 투시도/호반건설
개발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같은달 김포시는 김포도시공사, 풍무역세권개발, 정석인하학원, 인하대, 인하대병원이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부지 제공 협약을 맺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호반건설은 5월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C5블록에 호반써밋 풍무II를 공급한다. 단지는 아파트 961가구와 발코니형 오피스텔 98실 등 총 1059가구 규모다. 아파트는 전용 59~182㎡ 8개 타입으로 구성한다. 오피스텔은 전용 84㎡O 단일 타입이다.

C5블록은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안에서도 김포골드라인 풍무역과 가까운 입지다. 단지는 지상 최고 38층으로 계획됐다. 인근 2개 블록과 함께 총 2675가구 규모의 호반써밋 브랜드 단지를 형성한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은 기존 도심 인프라와 새 주거지 장점을 함께 기대할 수 있다”며 “분양가 부담이 커진 시장에서는 생활 편의와 가격 조건을 동시에 따지는 수요가 더 선별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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