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현대차와 기아 등 현대차 그룹 주가가 최근 급락하고 있다. 지난 18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J P 모건 컨퍼런스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IPO(기업 상장)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게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8일 보스턴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IPO 등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하지 않아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현대차 로보틱스 아틀라스, 연합뉴스현대차그룹은 지난 18일 보스턴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IPO 등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하지 않아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현대차 로보틱스 아틀라스, 연합뉴스
현대차 주가는 지난 18일 6.43% 하락을 시작으로 19일에는 11.16%, 20일에도 2% 가까이 하락하는 등 최근 4거래일 동안 20% 넘게 급락했다.
기아는 5거래일동안 18% 넘게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5일부터 3거래일동안 20% 가까이 급락한 이후 이날 5% 가까이 반등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창호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와 기아는 로봇의 구매자인 반면 현대모비스는 판매자이기 때문에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판매가 증가할 수록 현대모비스의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8일 로보틱스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 주가는 최근 보스턴다이나믹스의 IPO와 로봇 전략 발표 기대감으로 급등했으나 IPO 일정 등을 발표하지 않아 최근 20% 넘게 급락했다. 자료=NAVER
하지만 보스턴다이나믹스의 IPO 등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는 발표가 없었다.
지난 2주간 현대차 주가는 차세대 로봇 공개와 IPO 기대감으로 32% 가까이, 기안 10.7%, 현대모비스는 무려 48% 급등했었다.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는 발표가 없자 실망 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의 자동차 생산 현장에 아틀라스를 2만5000대 이상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 시기와 투입 공장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