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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멜로디 차용 ‘NO’” 르세라핌이 명곡을 샘플링 하는 이유…독자적인 음악 세계 구축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 입력 : 2026-05-26 07:50

“익숙한 멜로디 차용 ‘NO’” 르세라핌이 명곡을 샘플링 하는 이유…독자적인 음악 세계 구축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르세라핌(LE SSERAFIM)이 다시 한번 시대를 대표한 명곡과 만났다.

르세라핌은 지난 22일 오후 1시 정규 2집 ‘‘PUREFLOW’ pt.1’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BOOMPALA’(붐팔라)는 ‘두려움은 관점과 태도에 따라 사실 별게 아닌 허상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두려움을 깨닫게 된 것을 긍정적인 변화의 계기로 삼은 유쾌한 에너지가 돋보인다.

‘BOOMPALA’는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 세계적인 히트곡 ‘마카레나’(Macarena)를 샘플링했다. 인트로부터 듣는 순간 누구나 반응하는 친숙한 사운드가 흘러나온다. 반복적인 후렴구와 다 같이 뛰어노는 하이라이트 구간이 강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두 팔을 활용한 원곡의 포인트 안무까지 퍼포먼스에 접목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덕분에 세대를 막론하고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곡이 됐다.

르세라핌의 샘플링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3년 첫 번째 정규 앨범 ‘UNFORGIVEN’의 동명 타이틀곡은 미국 서부 영화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OST를 샘플링해 화제를 모았다. 황야가 떠오르는 거친 분위기와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는 ‘세상이 정한 룰에서 벗어나 르세라핌만의 길을 가겠다’는 메시지와 맞물렸다. 팀의 당당한 태도를 더욱 선명하게 각인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미니 4집 ‘CRAZY’의 수록곡 ‘Pierrot’는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샘플링했다. “난 차라리 웃고 있는 삐에로가 좋아”로 시작하는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았다. 이들은 곡 전반에 원곡의 요소를 녹여 세대를 아우르는 재해석에 도전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김완선, 엄정화 등 선배 아티스트를 향한 존경과 응원을 녹였다.

르세라핌에게 샘플링은 단순히 익숙한 멜로디를 차용하는 장치가 아니다. 원곡의 대중성을 기반으로 팀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새롭게 덧입히며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르세라핌은 저력을 발휘했다. 정규 2집 앨범이 발매 당일에만 43만 5000장 넘게 팔리면서, 케이팝 걸그룹 앨범의 첫날 판매량으로는 블랙핑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르세라핌은 오는 27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축제 무대에 오르며, 6월 6~7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과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2026 위버스콘 페스티벌’에 출연한다. 이어 7월 11~12일 인천을 시작으로 두 번째 월드투어 ‘2026 LE SSERAFIM TOUR ‘PUREFLOW’’에 돌입한다. 일본, 북미, 유럽을 순회하며 23개 도시에서 총 32회 공연을 펼친다.

[사진 제공 = 쏘스뮤직]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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