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착공 목표…44만㎡ 규모의 '직주락 복합단지' 조성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육성 맞물려 ‘한국형 실리콘밸리’ 기대감
제3판교 테크노밸리 조감도. /GH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손잡고 제3판교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첨단산업과 주거, 상업, 문화 기능을 결합한 대규모 미래형 복합도시 구축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GH는 28일 제3판교 테크노밸리 건립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이어진 실무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들어간 것이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주관사인 현대건설을 중심으로 대우건설, 금호건설, 동부건설, 신동아종합건설, 우미토건, 이에스아이 등이 참여했다.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면서 제3판교 사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GH는 앞으로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수립과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을 추진한 뒤 성남시 통합심의와 건축허가 등 인허가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직주락’ 갖춘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약 6만㎡ 부지에 연면적 약 44만㎡ 규모로 들어선다.
자족1-1~3용지와 자족2용지에는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시설, 기숙사, 상업시설 등이 함께 조성된다.
GH는 이를 통해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닌 ‘직주락(職住樂)’ 기능을 모두 갖춘 자족형 복합단지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판교테크노밸리와의 연계 효과까지 더해질 경우 첨단기업 집적 효과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도 힘을 보태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GH와 경기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등 관계기관은 제3판교를 시스템반도체(팹리스)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제3판교가 향후 국내 팹리스 산업 생태계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AI와 반도체 산업 경쟁이 글로벌 산업 지형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판교 권역의 산업 확장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GH는 최근 공공지식산업센터 브랜드 ‘GH biz&(지에이치 비즈앤)’ 상표 등록도 마쳤다.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개발과 운영 경험을 브랜드화해 미래 첨단산업 기업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사업협약 체결은 제3판교 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출발점”이라며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첨단산업과 주거, 문화가 공존하는 혁신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