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美연준이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올들어 4회 연속 동결했다. 하지만 연내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美연준이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한 영향으로 빅테크주들일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UPI, 연합뉴스
FOMC는 이번에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은 에너지를 포함한 특정 부문의 가격 상승을 주도한 공급 쇼크를 부분적으로 반영하며 목표치인 2%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연준은 물가 안정을 달성할것”이라고 밝혔다.
장기간 물가목표치(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 확산에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19명중 절반인 9명의 위원들이 기준금리 중간값을 지금보다 높은 3.8%로 전망했다. 올해 한 차례 정도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워시 의장은 “절반은 대내외적 변화를 감안할 때 기준금리를 지금 수준으로 묶어두거나 오히려 낮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나머지 절반의 위원들은 당장 금리를 위로 올려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물가 안정을 달성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는 강력하고, 만장일치이며, 결코 모호하지 않다”며 “이것이 바로 지난 5년 동안 연준이 놓치고 있었던 가장 중요한 메시지이며 우리는 이를 완벽하게 고쳐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3월 FOMC에서 논란이 됐던 정책결정문에 담긴 ‘완화 편향’ 문구도 삭제했다. 기존 성명서에 포함됐던 ‘추가적인 금리 조정’ 문구를 삭제하고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만 담겼다.
G7 정상회담 참석차 파리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美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믿기 어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이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면서도 "그런 정책은 계속 나라를 짓누를 뿐이고, 정말 이례적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