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HOME  >  사회

[이상헌의 성공창업 노트] 2025~2026년 프랜차이즈 M&A 시장 현황과 가맹점이 주목해야 할 변화

이상헌 소장 | 입력 : 2026-06-22 14:44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최근 2년간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과거 프랜차이즈 기업의 성장은 가맹점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사모펀드(PEF), 투자회사, 대기업 등이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핵심 투자자산으로 인식하면서 M&A가 산업 성장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5년 국내 프랜차이즈 M&A 시장은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외식업 경기 침체와 투자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바이어 마켓(Buyer Market)' 현상이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브랜드 인지도와 수익성이 검증된 프랜차이즈에만 선택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단순한 외형 성장보다는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수익성을 중요하게 평가하였다. 특히 프랜차이즈 업계에 대한 규제 강화 논의와 가맹점 권익 보호 정책 확대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우량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중심으로 거래는 꾸준히 이어졌다. 2025년 말에는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Five Guys)의 국내 운영사인 FG코리아가 H&Q에 매각되는 거래가 추진됐으며, 커피 프랜차이즈 맘모스커피 역시 사모펀드의 인수를 통해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2026년 들어서는 M&A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Carlyle)은 KFC코리아를 인수하며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인수 이후 신규 매장 확대, 모바일 플랫폼 강화, 마케팅 투자 확대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단순 외식업체가 아닌 플랫폼형 소비재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프랜차이즈 M&A 시장에서는 치킨, 커피, 피자, 돈가스 등 대중성이 높은 외식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수의 매각 검토가 진행되고 있으며, 전문 거래기관에서도 실질적인 매각 대상 브랜드를 공개하며 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M&A 시장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브랜드보다 현금흐름을 중시한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은 가맹점 수보다 로열티 수익, 물류 수익, 재계약률 등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둘째,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K-프랜차이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K-푸드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해외 확장성이 높은 브랜드가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셋째, 사모펀드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주요 거래 대부분이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은 브랜드 가치 상승 후 재매각을 통해 투자수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M&A 확대는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를 동시에 가져오고 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투자 유입으로 디지털 전환, 메뉴 개발, 물류 혁신, 마케팅 확대 등이 가능해지면서 가맹점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경영 전문성이 강화되면서 기존 창업자 중심 경영에서 데이터 기반 경영체계로 전환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우려되는 부분도 존재한다. 사모펀드가 경영권을 확보한 경우 투자금 회수를 위해 단기 수익성 중심 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물류 공급가 인상, 광고비 확대, 필수품목 증가, 공격적인 가맹점 확장 등이 발생할 경우 가맹점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 브랜드 정체성이 약화되거나 잦은 소유권 변경으로 장기 전략이 흔들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가맹점주들은 본사의 M&A 소식이 발표되면 몇 가지 사항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우선 인수 주체가 전략적 투자자인지 재무적 투자자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전략적 투자자는 장기 성장을 추구하지만 재무적 투자자는 투자 회수를 우선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본사의 재무상태와 사업전략 변화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특히 물류정책, 광고비 정책, 로열티 정책 변화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가맹점협의회를 통한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개별 점포가 아닌 조직화된 협의체가 있을 때 본사와의 협상력이 높아질 수 있다.

브랜드 의존도를 낮추고 점포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단골고객 확보, 지역 마케팅, 온라인 판매 확대 등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춘 점포가 시장 변화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2025~2026년은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이 '창업 중심 산업'에서 '투자자산 산업'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도 우량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둘러싼 M&A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가맹본부는 투자 유치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가맹점은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결국 M&A 시대의 성공 여부는 누가 브랜드를 인수하느냐보다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얼마나 상생 구조를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상헌 소장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 리스트 바로가기

인기 기사

최신 기사

대학뉴스

글로벌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