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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줄어든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다시 눈길

이종균 기자 | 입력 : 2026-06-23 11:51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평택 미분양이 줄면서 고덕국제신도시 신규 공급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기 평택 주택시장이 미분양 감소와 아파트값 반등을 동시에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배후에 둔 고덕국제신도시는 미분양 물량이 32가구 수준까지 낮아지며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평택부동산 현황 변화 인포그래픽
평택부동산 현황 변화 인포그래픽
평택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평택 미분양 주택은 3389가구로 집계됐다. 전월 말 3854가구보다 465가구 줄었다. 한 달 사이 전체 미분양 물량의 약 12%가 소진된 셈이다.

지역별 온도 차도 나타난다. 부동산인포가 평택시 미분양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덕국제신도시 미분양은 1개 단지 32가구로 조사됐다. 브레인시티 등 일부 신규 주거지에 미분양이 남은 것과 달리 고덕국제신도시는 기존 물량을 대부분 소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격 지표도 바뀌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평택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4% 올랐다. 같은 기간 용인 수지구 상승률 0.16%와 비슷한 수준이다. 미분양 감소에 이어 매매가격도 상승 전환하면서 평택 주택시장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

평택 시장의 변화에는 경기 남부 반도체 산업벨트가 영향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동탄과 수원 영통 등 관련 산업 거점의 주택시장도 먼저 움직였다. 같은 기간 화성 동탄구 아파트값은 1.98% 올랐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가까운 수원 영통구도 0.34% 상승했다.

평택은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품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동안 속도를 조절했던 P5 라인 공사를 재개했다. 인공지능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투자가 다시 움직이면서 공사 인력과 협력업체 종사자 유입 기대도 커지고 있다.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하우스디 투시도/BS한양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하우스디 투시도/BS한양
신규 분양도 이어진다. 비에스한양과 대보건설은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P2 패키지 사업으로 조성하는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하우스디' 분양에 들어갔다. 단지는 총 403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5억원대 초반부터 책정됐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거주의무기간은 없다.

단지는 고덕국제신도시 국제교류단지 권역에 들어선다. 도보권에서는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 있는 사립학교 '애니 라이트 스쿨' 평택 캠퍼스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개교 목표 시점은 2030년 9월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예정 부지도 인근에 마련돼 있다. 단지 주변에는 간선급행버스 노선도 예정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비에스한양과 제일건설은 같은 P2 패키지 사업인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도 분양 중이다. 총 1126가구 규모다. 1단지는 Abc-14블록에 670가구, 2단지는 Abc-61블록에 456가구로 조성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서정리역과 고덕국제신도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평택은 미분양 물량이 줄고 아파트값도 상승 전환하면서 시장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고덕국제신도시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배후 수요와 생활 인프라를 갖춘 만큼 신규 공급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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