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생성형 AI 전문기업 ㈜크리스아이티(CrissIT)가 항공안전기술원이 추진하는 「생성형 AI 기반 항공 규정 디지털화 및 국내·외 규정 간 격차 분석(PoC)」 사업을 수주하며 규제산업 특화 AI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사업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기준과 국내 항공안전 관련 법규를 디지털화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국내·외 규정 간 차이와 미반영 사항을 분석하는 실증 프로젝트다. 항공안전 분야의 규정 검토 체계를 고도화하고 국제기준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항공, 바이오, 제약, 화학 등 규제산업은 방대한 법규와 지침, 기술 기준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특성상 전문 인력의 업무 부담이 큰 분야로 꼽힌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문서 검색과 분석, 규정 비교 업무를 효율화하려는 시도가 확대되고 있지만, 전문 용어와 산업별 지식을 이해할 수 있는 도메인 특화 AI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크리스아이티는 이번 사업에 자체 개발한 Agentic AI 플랫폼 ‘Prixm AI(프리즘 AI)’를 적용한다. Prixm AI는 규정, 매뉴얼, 연구자료, 기술문서 등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분석해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특히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조항 간 비교 분석, 관련 근거 탐색, 규정 변경 사항 확인 등 전문 업무 수행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돼 규제산업 현장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전문 지식이 필요한 문서를 이해하고 맥락을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크리스아이티는 그동안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AI 활용 수출 통합 정보 안내 플랫폼 구축, 화학물질 안전성 데이터 플랫폼 개발 등 전문 규제 정보가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생성형 AI 사업을 수행해 왔다. 이번 항공안전 분야 사업 수주 역시 이러한 도메인 특화 AI 역량이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도입이 확대될수록 범용 AI보다 산업별 규정과 전문 지식을 학습한 특화형 AI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항공안전과 같은 고신뢰 산업에서는 정확성과 근거 제시 능력이 중요한 만큼 도메인 특화 AI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진 크리스아이티 대표는 “규제산업은 단순한 정보 검색보다 규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비교·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크리스아이티는 전문 산업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규제산업의 업무 혁신을 지원하고, 다양한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아이티는 신용보증기금(KODIT) ‘리틀펭귄(Little Penguin)’ 선정 기업으로, 최근 중앙일보 혁신 바이오 기술대상 AI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 선정되는 등 생성형 AI 분야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