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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총장 선출 본격화, 조명우 3선 여부 관심

이종균 기자 | 입력 : 2026-07-01 18:21

김상원·원혜욱 등 후보군 거론...7월10일 접수 마감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인하대학교 제17대 총장 선출 절차가 본격화했다.

인하대학교는 지난달 29일 제17대 총장 초빙 공고를 냈다.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7월10일 오후 3시까지 후보 지원 서류를 접수한다. 이번 총장 선출은 조명우 현 총장의 3선 도전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복수의 학내외 인사가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주목받고 있다.
초빙 공고에 따르면 응모 자격은 국가공무원법상 결격사유가 없는 사람이다. 대학 전임교원 20년 이상 경력자, 총장 역임자, 차관급 이상 공직 경력자, 국책 연구기관장급 경력자, 국영기업체장 또는 대기업 부사장 이상 경력자 등이 지원할 수 있다. 이와 동등한 자격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도 응모 대상에 포함된다. 정석인하학원 산하 대학 교원이 총장으로 임용될 경우 교수직은 사임해야 한다.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공모 마감 이후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학교 비전 발표심사 등을 거쳐 복수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회가 최종 총장을 결정한다.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학교법인 측 5명, 교수회 4명, 총동창회 1명, 사회 저명인사 1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인하대학교 전경/인하대학교
인하대학교 전경/인하대학교
이번 선거의 첫 번째 관심사는 조명우 현 총장의 3선 도전 여부다. 조 총장은 현직 총장으로서 대학 운영 경험과 정책 연속성을 앞세울 수 있다. 다만 2022년 연임 과정에서 학내 일부 구성원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던 만큼, 3선 도전이 현실화될 경우 반발 여론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후보군 가운데 김상원 교수는 인하대 출신으로 현재 인하대 문화예술교육원장을 맡고 있으며 10년 이상 원장직을 이어왔다. 인천시 문화특보, 인천문화재단·인천서구문화재단·인천연수문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한 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김 교수는 민관학 협력 마을문화교육활동가 양성과정, 관학협력 문화예술교육 현장실습,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등 문화예술교육 사업을 개발·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기초문화재단 설립 연구책임자로 활동하며 인천서구문화재단, 인천연수문화재단, 인천중구문화재단 설립에도 관여했다. 2021년에는 지역문화진흥과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외에도 인하대 대외부총장을 지낸 원혜욱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정인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현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 원장 최기영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전 경영대학장 박승욱 경영학과 교수, 전 한국경영학회장 김연성 경영학과 교수 등이 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학내에서는 차기 총장이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 충원 문제, 연구 경쟁력 강화, 재정 안정화, 지역사회 협력, 글로벌 대학 경쟁력 확보 등이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각 후보군의 행정 경험과 전문 분야도 이런 과제를 풀어갈 역량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인하대는 인천을 대표하는 사립대학이다. 차기 총장이 인천의 산업 기반과 대학의 성장 전략을 어떻게 연결할지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차기 총장 선거가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인하대의 미래 방향을 묻는 과정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최종 후보군은 접수 마감 이후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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