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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미래 용인르네상스 시즌2’ 선언…“시민과 함께 150만 광역시 시대 연다”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07-01 18:41

민선 9기 취임식서 반도체·교통·교육·복지 아우른 미래 청사진 제시
이 시장, “용인을 대한민국 대표 르네상스 도시로 도약하도록 할 것”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있다./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있다./용인시
용인=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일 “민선8기가 용인의 대도약을 위한 기반을 닦은 시간이었다면, 민선9기는 그 결실을 시민의 삶으로 연결하는 완성의 시간입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민선9기 취임식을 통해 ‘시민과 함께 완성하는 미래 용인르네상스 시즌2’를 공식 선언하며 새로운 4년의 항해를 시작했다.
시 최초의 재선 시장으로 다시 시민의 선택을 받은 이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전략과 도시 경쟁력 강화, 교육·문화·복지 혁신, 시민 중심 행정을 아우르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르네상스적 선도 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비전을 내세우며 산업과 문화, 교육과 복지가 균형 있게 성장하는 미래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시민의 선택이 만든 민선9기”…성과를 넘어 완성으로

1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민선9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취임식이 열렸다. /용인시
1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민선9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취임식이 열렸다. /용인시
이 시장은 취임사에서 무엇보다 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시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용인 최초의 재선 시장으로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경의를 표한다”며 “민선8기에서 시작한 변화와 혁신을 중단 없이 이어가 시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를 더욱 크게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4년은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도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시민과 함께 당당히 헤쳐 나가며 용인의 미래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이 제시한 ‘용인르네상스 시즌2’는 단순한 도시 개발이 아니라 산업과 문화, 교육과 복지, 환경과 도시 경쟁력을 함께 키우는 종합 성장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반도체 중심도시 선언…“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은 용인에서”
18-6.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민선9기 출범 첫날인 7월 1일 첫번째 결재로 ‘용인 르네상스 2.0 용인시 반도체산업 육성 및 클러스터 조성 종합계획’에 서명하고 있다./용인시
18-6.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민선9기 출범 첫날인 7월 1일 첫번째 결재로 ‘용인 르네상스 2.0 용인시 반도체산업 육성 및 클러스터 조성 종합계획’에 서명하고 있다./용인시
취임사의 핵심은 단연 반도체였다.

이 시장은 용인에 조성 중인 ▲용인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삼성전자 기흥 미래연구단지를 하나의 국가 전략축으로 묶어 ‘반도체지원특별법 제1호 반도체클러스터’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하게 제안했다.

그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전략은 용인에서 실현돼야 한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는 용인이 국가 차원의 집중 지원을 받아야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도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도 주문했다.

“정부는 LH 사장을 조속히 임명하고 국가산단 부지조성 공사를 서둘러야 합니다. 전력과 용수 공급도 계획대로 이뤄져야 반도체 초격차 전략이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반도체는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앞으로 용인의 미래를 결정짓는 성장동력이자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축이라는 것이 이 시장의 분명한 인식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일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현장사무실을 방문해 SK하이닉스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일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현장사무실을 방문해 SK하이닉스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용인시
◇교통·도시개발 청사진…150만 광역시 시대 준비

이 시장은 150만 광역시를 향한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경부지하고속도로와 반도체고속도로를 비롯해 용인-성남고속도로, 용인-충주고속도로, 제2영동연결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경강선 연장, 반도체선 등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구상이다.

도시공간 재편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이 시장은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을 조속히 확정해 플랫폼시티와 이동공공주택지구, 언남지구 등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이후 큰 변화를 맞게 될 처인구의 성장 잠재력을 미래형 도시개발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무분별한 난개발 대신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관리 전략을 통해 교통과 교육, 생활 인프라까지 갖춘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점도 역설했다.

◇교육·청년·복지…시민 삶을 바꾸는 미래 투자

이 시장은 미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내년 개교 예정인 용인반도체고등학교의 안정적인 출범과 마이스터고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AI예술융합고 설립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미래 산업과 문화예술을 융합한 새로운 교육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청년 정책도 한층 강화된다.

시는 유휴 공간을 활용한 청년 창업 공유오피스를 확대하고 인공지능과 로봇, 바이오헬스 등 첨단산업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젊은 인재들이 모여드는 혁신도시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복지 정책도 눈길을 끌었다.

전 시민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비롯해 공공수영장과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생활체육시설 확충, 의료·요양 통합돌봄 체계 구축 등 건강과 돌봄을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정책들이 제시됐다.

이 시장은 특히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어르신들이 행복한 도시, 시민 모두가 건강한 용인을 만드는 것이 민선9기의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취임사 모습. /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취임사 모습. /용인시
◇“시민과 함께, 협치로 완성하는 용인르네상스”

이 시장은 취임사의 마지막을 ‘소통’과 ‘협치’로 마무리했다.

저출생과 고령화, 경기 침체와 양극화 등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행정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과 정치권, 행정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시민과 더욱 활발히 소통하고 국회와 경기도의회, 용인시의회와도 적극 협력하겠다”며 “여야를 넘어 용인의 미래를 위한 협치 행정을 펼쳐 시민의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취임식은 상징적인 선언에 그치지 않았다.

이 시장은 새벽 5시 30분 환경관리원들과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며 민선9기 첫 일정을 시작했고 곧바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반도체 클러스터의 적기 가동과 산업생태계 고도화, 인재 양성 방안을 담은 ‘반도체산업 육성 및 클러스터 조성 종합계획’을 민선9기 첫 결재안으로 서명하며 반도체 중심도시 용인의 비전을 행동으로 옮겼다.

민선8기 4년 동안 용인의 변화와 도약을 이끌었다면 민선9기에서는 그 성과를 시민의 삶 속에서 완성하겠다는 것이 이 시장의 약속이다.

'미래 용인르네상스 시즌2'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새로운 4년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교통과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며, 교육과 문화, 복지의 품격을 함께 끌어올리는 미래도시 프로젝트다.

용인은 이제 대한민국 산업과 미래 혁신을 이끄는 중심도시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으며 이 시장이 제시한 '르네상스적 선도 도시'가 앞으로 어떤 성과와 변화로 이어질지 시민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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