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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신‧시‧모도 첫 육로 시대 개막…영종~신도 평화도로 14일 오후 2시 전면 개통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07-03 08:57

3.26㎞ 왕복 2차로·통행료 무료…50년 넘게 배편 의존 주민 이동권 획기적 개선

영종~신도 평화도로(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 전경./인천시
영종~신도 평화도로(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 전경./인천시
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그동안 배편으로만 오갈 수 있었던 인천 옹진군 신·시·모도가 처음으로 육로와 연결된다.

인천시는 3일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영종~신도 평화도로(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를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전면 개통한다고 밝혔다.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공사는 지난 6월 30일 준공을 마쳤으며,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 등을 거쳐 정식 개통에 들어간다.

이번에 개통되는 평화도로는 총연장 3.26㎞, 도로 폭 13.5m의 왕복 2차로 규모로 조성됐다.

일반 차량은 물론 이륜차와 자전거, 보행자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자·자전거 겸용도로를 함께 설치해 이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다만 교량 구간의 안전 확보와 신도 내 도로 여건을 고려해 최고 제한속도는 시속 50㎞로 운영되며, 통행료는 무료다.

◇도서 주민 이동권 확대·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위치도. /인천시
위치도. /인천시
영종~신도 평화도로 개통으로 가장 큰 변화는 도서 주민들의 이동 여건 개선이다.

그동안 신·시·모도 주민들은 기상 상황과 여객선 운항 시간에 따라 이동이 제한됐지만, 앞으로는 하루 24시간 언제든 차량을 이용해 육지를 오갈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번 도로 개통으로 50년 넘게 이어져 온 도서지역 주민들의 이동 불편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의료·교육·생활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정주여건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관광객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신·시·모도를 찾는 방문객 증가와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도로 개설을 넘어 향후 강화도를 거쳐 북한 개성과 해주까지 연결하는 서해남북평화도로 구축의 첫 단계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시는 서해 접경지역 교통망 확충과 남북 교류 기반 조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식 개통에 앞서 오는 14일 오전 10시에는 옹진군 신도 접속부 쉼터공원에서 개통식이 열린다.

행사에는 박찬대 인천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시·군·구의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신·시·모도 육로 연결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김홍은 인천시 종합건설본부장은 "신·시·모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상시 이동권이 실현됐다"며 "섬과 접경지역의 교통복지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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