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상업·업무·문화시설이 생활권 안에 밀집한 지역은 지역 중심지로 불린다. 서울 양천구 오목교역 일대도 목동 신시가지의 중심 상권으로 꼽힌다.
■ 계획도시 목동의 중심축 오목교역
1980년대 목동 신시가지 개발 당시 오목교역 일대는 도시개발 중심부로 계획됐다. 서울시는 주거 기능과 상업·업무 기능을 함께 배치하는 개발계획을 세웠다.
다만 중심지구의 개발 속도는 주거단지보다 더뎠다.
오목교역 중심지 형성 과정
1992년 CBS가 목동으로 이전하면서 방송·업무 기능이 들어섰다. 1996년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개통했고 1998년 한국방송회관이 들어섰다. 교통과 업무시설이 결합한 중심축이 형성됐다.
2000년대에는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주상복합이 들어섰다. 2004년에는 SBS가 목동 방송센터로 이전했다. 상업·방송·주거 기능이 오목교역 주변에 모이면서 복합 생활권이 형성됐다.
신시가지 조성 당시 계획된 공원과 체육시설도 중심지구 기능을 보완했다. 오목공원, 목동운동장, 목동아이스링크, 안양천 수변공간이 주변에 자리했다. 배후 주거단지 성장과 함께 학원가, 학교, 도서관 등 교육시설도 늘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목동 재건축이 본격화되면 오목교역 일대 수요가 늘 수 있다고 본다. 목동신시가지 1~14단지는 재건축을 거쳐 현재 2만여 가구에서 약 4만7000가구 규모로 재편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포 일대 재건축과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처럼 서울 주거시장에 영향을 준 대형 정비사업 사례가 있다"며 "목동 재건축은 교육·교통·상업 인프라가 형성된 지역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시장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동 재건축이 본궤도에 오르면 이주 수요도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기존 생활권과 교육환경을 유지하려는 수요가 있어 인근 신규 주거시설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 GS건설, 옛 KT부지에 '목동윤슬자이' 공급
GS건설은 오목교역 인근 목동 옛 KT부지에 ‘목동윤슬자이’를 공급한다. 단지명에 사용된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이 물결에 비쳐 반짝이는 모습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GS건설 측은 목동윤슬자이에 자체 주거 모델인 ‘하이퍼트’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퍼트는 초월을 뜻하는 ‘하이퍼’와 ‘아파트’를 조합한 이름이다. GS건설은 입지, 가족 중심 공간 설계, 커뮤니티 시설, 단지 내 생활 편의시설을 결합한 주거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목동윤슬자이는 오목교역 생활권에 들어서는 주거시설"이라며 "목동 재건축 과정에서 인근 이주 수요를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목동윤슬자이 투시도/GS건설
목동윤슬자이 주거시설은 전용면적 114~203㎡, 총 651실 규모다. 중대형 면적 위주로 구성했다. 전 호실에 발코니를 적용했고 복층형 펜트하우스도 포함했다.
건축물 외관에는 키네틱 아티스트 네드 칸의 작품을 적용한다. 외벽 패널은 바람에 따라 움직이도록 설계했다.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한다. 102동 47층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와인 보관 공간, 다이닝룸, 게스트하우스, 영화·음악 감상실, 미팅 공간 등이 들어선다. 9층에는 루프탑 가든을 조성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멤버십 피트니스 클럽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도 운영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오목교역 일대는 교통, 방송, 쇼핑, 문화시설이 들어서며 상업·업무 중심지로 성장했다"며 "목동 재건축과 역세권 개발이 진행되면 인근 신규 주거시설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