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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 10주년 맞아…도심 교회·성당서 '유럽 여름 음악제' 재현

이봉진 기자 | 입력 : 2026-07-13 09:01

- 14일 정동제일교회·16일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서 각각 오후 7시 30분 개최

- 송민규 지휘·조은아 교수 해설 결합…유럽 4대 음악제 레퍼토리 조명

- 클래식 진입 장벽 낮춘 서울시향 대표 일상 브랜드 공연, 10주년 특별 영상 공개

'2026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Ⅱ: 여름 음악 축제'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향)
'2026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Ⅱ: 여름 음악 축제'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향)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여름밤 퇴근길, 도심 속 고풍스러운 종교 건축물에서 유럽 각국의 대표적인 음악 축제를 경험할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정재왈, 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7월 14일(화) 정동제일교회와 16일(목)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각각 오후 7시 30분에 '2026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Ⅱ: 여름 음악 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정통 클래식 연주에 깊이 있는 인문학 해설을 곁들여 대중의 진입 장벽을 낮춘 서울시향의 대표 기획 공연이다.
2025년 '퇴근길 토크 콘서트' 공연 사진. (사진제공=서울시향)
2025년 '퇴근길 토크 콘서트' 공연 사진. (사진제공=서울시향)
특히 직장인이 밀집한 도심 속 이색 공간을 찾아가며 클래식의 일상화를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무대에서는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특별 영상도 함께 공개된다.

공연의 지휘봉은 송민규 서울시향 부지휘자가 잡는다. 해설은 해당 프로그램 초창기부터 관객과 호흡해 온 피아니스트 조은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가 맡아, 유럽 클래식 축제에 얽힌 인문학적 배경을 심도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여름 음악 축제'라는 부제에 맞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 영국 BBC 프롬스, 이탈리아 베로나 오페라 축제 등 유럽 4대 음악제의 역사적 특징과 대표 레퍼토리를 한자리에서 조명한다.

첫 무대는 잘츠부르크가 배출한 작곡가 모차르트의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탈출'과 '마술피리' 서곡으로 문을 연다. 특유의 경쾌한 리듬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 뒤, 루체른 페스티벌의 상징과도 같은 말러의 교향곡 제5번 4악장으로 현악기와 하프 중심의 서정적인 선율을 이어간다.

후반부에는 영국 음악의 품격을 담은 엘가의 현악 세레나데 1, 2악장으로 BBC 프롬스의 분위기를 재현한다. 공연의 대미는 이탈리아 베로나 페스티벌을 장식하는 오페라 명곡들이 채운다. 베르디 '아이다' 중 '개선 행진곡',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을 차례로 연주하며 야외 오페라 축제의 화려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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