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의 ADR가 코스피지수에서의 하락 영향으로 전거래일보다 13.7% 급락했다. 공모가(149달러)가 위협받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기술주들의 약세 영향으로 전거래일보다 2.4% 하락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3%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은 무려 5.65% 급락했다. 대만 TSMC도 지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2.3% 떨어졌다.
빅테크주 가운데 구글이 인공지능(AI) 제미나이의 신제품 출시를 미룬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4.4% 급락했다. 아마존도 2% 떨어졌다. 반면 애플은 1.76%, 마이크로소프트는 1.38% 상승했다.
스페이스X는 상장(IPO)이후 첫 우주선 발사를 앞두고 전거래일보다 3% 넘게 떨어진 132.75달러에 마감하며 공모가 밑으로 급락했다. 상장 이후 고점 대비 30% 넘게 급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테슬라도 0.86% 하락했다.
스페이스X가 16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3% 넘게 떨어진 132.75달러에 마감하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사진=UPI, 연합뉴스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8.63포인트(0.51%) 밀린 7,533.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87.28포인트(1.47%) 떨어진 25,881.95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가 대체로 양호하고 실적도 괜찮았지만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조정을 받으면서 시장 전체를 끌어내렸다.
머피앤드실베스트의 폴 놀테 시장전략가는 "순전히 S&P500 내 반도체 비중이 문제"라며 "3~4년 전만 해도 8%였는데 지금은 20%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매도세의 이유 중 하나는 투자자들이 이제 계산을 해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이건 경기순환 업종이고, 언젠가는 반도체 수요가 충족될 텐데 그 다음엔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했다.
맷 말리 밀러 타박 수석 시장전략가는 “TSMC처럼 뛰어난 실적을 발표한 기업조차 주가가 하락했다는 사실 자체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보여준다”며 “반도체주는 여전히 증시 방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업종으로 의미 있는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