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서 AI·반도체 기반 미래도시 비전 제시…세교3·북오산IC 지원 요청
정명근 화성시장과 첫 공식 회동…접경지역 보행교·오수관로 연계 등 생활밀착형 협력 추진
조용호 오산시장이 22일 민선 9기 첫 경기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있다./오산시
오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조용호 오산시장이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경기도와의 협력 강화와 화성시와의 상생 행보를 본격화하며 '성장도시 오산'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도에는 미래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한 핵심 사업 지원을 요청하고, 화성과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며 광역 협력의 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조 시장은 22일 열린 민선 9기 첫 경기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에서 오산의 미래 비전과 주요 현안을 설명하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새로운 협력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AI·반도체 중심 성장도시 오산 만들겠다"
조 시장은 이날 '시민과 함께 여는 성장도시 오산'을 민선 9기 비전으로 제시했다.
행정도시와 경제도시, 교육도시, 안심도시, 연결도시를 5대 축으로 제시하며 책임행정 강화와 미래산업 육성, 인재 양성,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AI와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조 시장은 세교3 공공주택지구를 AI·반도체 K-벨트와 연계해 미래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오산을 글로벌 AI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오산은 경기 남부 생활권을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경기도와 시·군이 긴밀하게 협력할 때 더 큰 도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세교3·북오산IC·경기도체전 지원 요청
조 시장은 오산의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한 경기도의 지원도 공식 건의했다.
간담회에 앞서 제출한 건의서에는 세교3 공공주택지구 조성과 북오산IC 교통혼잡 개선, 2027·2028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준비 지원 등이 담겼다.
세교3 공공주택지구와 관련해서는 광역교통개선사업비를 다른 공공주택지구 수준으로 확대하고 자족시설 용지를 추가 확보해 AI·반도체 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산업단지 중복 지정과 함께 경기도 및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와함께 북오산IC 일대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한 사업비 지원과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체육시설 건립·개보수 예산 지원, 관외 경기장 대관 협조도 건의했다.
조 시장은 "이번 간담회는 민선 9기 오산의 성장 가능성과 미래 비전을 경기도와 31개 시·군에 알리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해 오산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호 오산시장과 정명근 화성시장이 함께 하고있다. /오산시
◇화성과 첫 공식 회동…생활권 현안 공동 해결
조 시장은 하루 전인 21일에는 정명근 화성시장과 민선 9기 첫 공식 회동을 갖고 접경지역 생활 현안을 함께 점검했다.
이번 만남은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는 오산과 화성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삼미천 횡단 보행교 설치와 외삼미동·능동 일원 오수관로 연계 사업을 주요 현안으로 논의했다.
삼미천 횡단 보행교는 양산3·4지구 개발에 따른 보행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병점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오산시는 화성시의 점용허가와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행정적 협조를 요청했다.
또 외삼미동과 화성시 능동 일원의 오수를 공공하수처리시설로 연결하는 오수관로 연계 사업도 협의했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문시천과 삼미천의 수질 개선과 악취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조 시장은 "오산과 화성은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주민들의 일상은 하나의 생활권으로 이어져 있다"며 "두 도시가 협력해야 하는 현안은 현장에서 함께 해법을 찾고, 시민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조 시장은 경기도와의 정책 공조는 물론 인접 도시와의 생활권 협력을 동시에 강화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광역 협력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