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략국 신설 결실…최 시장 "시민이 체감하는 '피지컬 AI 선도도시 안양' 완성에 올인"
안양시청 전경. /안양시
안양=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안양시가 총 619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공모사업을 잇달아 유치하며 미래형 첨단도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통과 안전, 복지, 행정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스마트도시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27일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부처가 추진한 AI 관련 공모사업 9개에 선정돼 총 619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도시 인프라와 행정 시스템 전반을 AI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최대호 시장은 "AI는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동력"이라며 "정부 공모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피지컬 AI 선도도시 안양'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AI전략국 신설…정부 공모 잇단 성과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선제적인 조직 개편이 있었다.
시는 올해 디지털 전환을 총괄하는 전담 조직인 'AI전략국'을 신설해 부서별로 분산돼 있던 AI 정책을 통합하고 정부 공모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왔다.
그 결과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주요 중앙부처의 핵심 AI 사업을 잇달아 유치하며 미래 첨단도시 기반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이번 사업들을 통해 AI 기술을 행정 효율화에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운영 시스템 전반으로 확장해 시민 중심의 스마트도시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상황실 모습. /안양시
◇교통·안전·복지까지…AI가 바꾸는 시민 일상
가장 큰 변화는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교통 분야에서 나타난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 Sprint)'을 통해 시내버스에 엣지 AI 기술을 적용한다. 승객 수와 차량 주변 환경을 실시간 분석해 안전성을 높이고 보다 효율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의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을 통해서는 운전석 없는 레벨4 자율주행 셔틀을 관악역과 안양예술공원을 연결하는 노선에 새롭게 투입한다.
여기에 AI 기반 탄력주차 서비스도 도입되며 주차 수요를 실시간 예측하고 음성비서 기능을 활용해 무정차 자동결제와 음성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스마트 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도시 안전망도 한층 강화된다.
동안구에서 성과를 거둔 AI 기반 실종자 동선 추적 시스템을 만안구까지 확대하고 드론과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도로시설물 정밀진단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AI가 자전거도로 합류 구간의 충돌 위험을 실시간 감지하고, 복합 재난을 예측·대응하는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능형 홈서비스 실증 확산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50가구를 대상으로 AI 기반 자율형 능동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생활밀착형 AI 복지 서비스도 확대한다.
◇"피지컬 AI 선도도시 안양"…미래도시 표준 제시
시는 이번 공모사업을 계기로 자율주행과 스마트행정, 맞춤형 복지, 도시 안전망을 하나로 연결하는 AI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 중심을 넘어 시민이 직접 변화를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형 첨단도시 모델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최 시장은 "AI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현실의 기술"이라며 "안양시는 확보한 정부 사업을 기반으로 교통과 안전, 복지, 행정 전 분야를 혁신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과 행정, 시민의 일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피지컬 AI 선도도시 안양'을 완성해 대한민국 미래도시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