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국악방송이 국가무형유산 '진주삼천포농악' 보유자인 김선옥 명인의 70년 풍물 인생을 다룬 라디오·TV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진주삼천포농악' 보유자 김선옥 명인. (사진제공=국악방송)
국악방송(사장 직무대행 김은하)은 오는 8월 3일 밤 9시 라디오, 8월 4일 오전 9시 TV를 통해 '구술 프로젝트, 남기고 싶은 이야기' 김선옥 명인 편을 각각 송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은 전통문화를 지켜온 거장의 삶을 기록하는 기획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1950년 6·25전쟁 피란길에 태어난 김선옥 명인은 다섯 살 무렵 외할아버지이자 진주농악단 상쇠였던 강두금 선생의 어깨 위에서 무동을 타며 농악에 입문했다. 어린 시절 정읍여성농악단 등에서 활동하며 기량을 다진 그는 진주 지역 농악의 고유한 가락과 지신밟기 사설을 전수받아 보존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김 명인이 열다섯이 되던 1965년, 진주농악은 국내 농악 중 최초로 지정 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군사적 요소를 담아 빠르고 힘찬 가락이 특징인 진주농악은 김 명인 등의 노력을 거쳐 오늘날 '진주삼천포농악'으로 명칭이 확정됐다.
김 명인은 사라진 유랑예인집단 '솟대쟁이패'의 연희와 요술 종목인 '얼른'을 고증·복원하는 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04년 복원에 착수한 뒤 2014년 국립진주박물관 앞 시연을 통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외부의 권유에도 고향을 지키며 2000년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로 지정됐고, 2014년 농악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감격을 현장에서 함께했다.
현재 (사)국가무형유산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장이자 세한대학교 전통연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 명인은 진주시 읍면동 농악경연대회를 창설하는 등 전통 연희의 생활화와 후학 양성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국악방송 라디오는 서울·경기 FM 99.1MHz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청취할 수 있으며, TV 채널은 주요 IPTV 및 케이블TV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