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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오, 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연임 '삐걱'... 전직 회장단 '반발'

이종균 기자 | 입력 : 2026-07-31 16:03

추대위원 2명 사퇴 후 연임 후보 결정
전직 회장단 "위원회 다시 구성해야"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차기 회장 인선을 놓고 전직 회장들과 최병오 현 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패션그룹형지의 수장이자 최병오 회장의 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 회장 연임과 관련 전직 회장 4명은 추대위원회 구성과 후보 결정 과정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세호·노희찬·성기학·이상운 전 섬산련 회장은 지난 24일 연합회 이사와 총회원들에게 공동의견서를 보냈다. 이들은 "추대위원회를 공정하고 적절하게 새로 구성한 뒤 회장 추대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한국섬유산업연합회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한국섬유산업연합회
논란은 추대위원 5명 가운데 2명이 사퇴한 뒤 남은 3명이 최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정하면서 불거졌다. 전직 회장단은 최 회장과 추대위 운영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지난 24일을 하루 앞두고 후보 결정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추대위원 선정 방식도 쟁점이다. 전직 회장들은 연임 의사를 밝힌 현직 회장이 자신을 심사할 위원을 임명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과거 추대위원회에 전직 회장을 포함했던 관례도 이번에는 지켜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회의별 표결 결과와 사퇴한 위원들의 입장은 공개되지 않았다.

섬산련은 지난 6월9일 최현규 대한니트협동조합연합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5인 추대위원회를 구성했다. 추대위는 이달 3일과 8일 회의를 거쳐 지난 23일 최 회장을 후보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선임에는 이사회와 총회 의결이 필요하다.
전임 회장들이 보낸 공동의견서
전임 회장들이 보낸 공동의견서
최 회장은 2023년 8월19일 제16대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오는 8월18일까지다. 연임안이 의결되면 다음 날부터 3년간 제17대 회장을 맡는다.
최 회장은 앞선 언론 인터뷰에서 국방섬유 국산화와 K패션 활성화, 섬유·패션 분야 1인 창업 지원 등을 남은 과제로 제시했다. 전직 회장단은 개인의 연임 여부보다 선출 과정의 정당성과 대표성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섬산련 측은 회장 추대 절차와 전직 회장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 "별도로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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