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재단법인 지관과 업무협약…심곡서원 역사교육관 내 복합인문문화공간 조성
내년 5월 개관 목표…이 시장 “시민·청소년·청년 꿈 키우고 생각의 폭 넓히는 공간 기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4일 '용인 지관서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한혜승 SK하이닉스 브랜드전략부사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최선재 재단법인 지관 실장. /용인시
용인=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가 SK하이닉스, 재단법인 지관과 손잡고 시민들이 책과 인문학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마음을 돌볼 수 있는 복합인문문화공간 ‘용인 지관서가’를 조성한다.
시는 14일 시청 접견실에서 이상일 시장과 한혜승 SK하이닉스 브랜드전략 부사장, 최선재 재단법인 지관 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 지관서가 조성·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관서가는 SK그룹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책과 인문학을 통해 시민들의 마음 건강을 돕는 공간으로 현재 전국 11곳에서 운영 중이며 용인이 12번째다.
SK하이닉스가 지관서가 조성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시대, 과학만큼 인문학적 소양 중요”
협약에 따라 시는 수지구 상현동 심곡서원에 건립 중인 역사교육관 내 공간을 제공하고 향후 시설 관리·운영을 담당한다.
SK하이닉스는 공간 조성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고 재단법인 지관은 공간 조성과 함께 인문학 강연, 독서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용인 지관서가는 오는 11월까지 설계를 마친 뒤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조성 공사를 진행해 심곡서원 역사교육관과 함께 내년 5월 개관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용인에 훌륭한 인문문화공간을 만들어 주는 SK하이닉스와 재단법인 지관에 감사드린다”며 “시민은 물론 청소년과 청년들이 이곳에서 책과 인문학을 접하면서 꿈을 키우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인공지능(AI) 시대일수록 인문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수학과 과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일도 중요하다”며 “용인의 성인 독서율은 54.2%로 전국 38.5%를 크게 웃돌고, 전국 도서 대출 상위 100위권에 포함된 도서관도 10곳이나 있는 대표적인 독서도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관서가가 시민들이 즐겨 찾고 사랑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 용인의 품격을 한층 높이는 훌륭한 인문문화공간이 되도록 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4일 '용인 지관서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인사말하고있다. /용인시
◇조광조 정신 깃든 심곡서원…역사·인문학 잇는 공간으로
지관서가가 들어서는 심곡서원은 조선 중기 유학자이자 개혁정치가인 정암 조광조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서원으로 2015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시는 심곡서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내년 5월 개관을 목표로 역사공원과 역사교육관을 조성하고 있다.
시는 역사교육관과 지관서가를 연계해 조광조의 정신과 심곡서원의 역사적 가치를 배우는 동시에 독서와 강연, 토론을 통해 인문학을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시민 문화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역사문화자원인 심곡서원에 기업의 사회공헌과 용인시의 독서 인프라가 결합하면서 ‘용인 지관서가’가 지역의 새로운 인문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