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코웨이를 둘러싼 최대주주와 행동주의 펀드의 지분 확대 경쟁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주주인 넷마블과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잇달아 지분을 늘리는 가운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는 분위기다.
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들어 코웨이 지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6월 약 400억 원 규모의 코웨이 주식을 장내에서 매입한 데 이어 이달에는 추가로 500억 원 규모의 주식 매입 계획을 밝혔다. 경영진도 자사주 매입에 참여하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이사회 의장은 올해 5월과 6월 약 100억 원 규모의 코웨이 주식을 취득했으며, 서장원 코웨이 대표도 취임 이후 자사주 매입을 이어오며 현재 1만100주의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도 지분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얼라인 측은 산하 펀드를 통해 코웨이 지분율을 2025년 초 약 3%에서 올해 6.21%까지 늘렸다. 시장에서는 향후 주주총회 등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투자 수익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양측의 지분 확대 경쟁이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주주와 행동주의 펀드 모두 기업가치 상승을 통해 투자 성과를 높이는 공통의 이해관계를 가진 만큼, 결과적으로 일반 주주에게도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평가다.
코웨이는 최근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총주주환원율을 기존 20%에서 40%로 상향했고,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했다. 연초 취득한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연내 전량 소각할 계획이며, 선임독립이사 제도와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신설 등을 통해 이사회 독립성과 지배구조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5월 한국거래소가 주관한 '2026 밸류업 우수기업'에 선정돼 금융위원장상을 받았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주주와 행동주의 펀드의 지분 확대는 서로 다른 목적에서 시작됐지만 시장에서는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양측의 경쟁이 이어질수록 코웨이의 가치 재평가 가능성에도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