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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익 3280억 역대 최대…이자·비이자수익 동반 성장

신용승 기자 | 입력 : 2026-08-05 14:43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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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개인사업자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대출 비교, 지급결제, 투자 등 플랫폼 사업을 강화한 결과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이 모두 증가했다.

5일 카카오뱅크는 2026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순이익은 140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5% 늘었다.
상빈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6483억원을 기록했다. 여신 성장과 자금운용 손익 확대에 기반한 이자수익, 수수료·플랫폼 등 비이자수익이 고루 성장했다.

같은 기간 대출을 통한 수익(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589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4.8% 늘어났으며,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6%로 나타났다. 상반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한 1696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 속에서도 고객 기반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신규고객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2026년 2분기 말 고객 수는 2763만 명으로 올 상반기 약 100만 명의 고객이 유입됐다.

2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32만 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504만 명으로 견조한 고객활동성을 유지했다.

'투자탭'을 통해 투자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고,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과 생활 서비스를 확대한 점이 효과를 봤다.

2분기 말 카카오뱅크 수신 잔액은 67조1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활황으로 인한 '머니무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조246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7월 한 달간 1조원 이상이 유입되며 수신잔액은 순증으로 전환돼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모임통장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말 모임통장 잔액은 11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이용자 수는 1300만 명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의 2026년 2분기 말 여신 잔액은 전 분기 대비 5180억원 증가한 48조2170억원이다.

2분기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은 2340억원에 그쳤다. 철저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은 지속했다. 카카오뱅크가 2분기 신규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액은 5200억원으로 상반기에만 약 1조 원 규모를 공급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금융 지원 노력도 지속했다. 2분기 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2840억원 늘어난 3조6870억원이다.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총 여신 잔액 순증액 중 48%는 개인사업자 대출이 차지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개인사업자 대출,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금융상품과 서민금융상품 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여신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포용금융과 함께 건전성도 확보했다. 30% 이상의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준수하면서도 2분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각각 0.51%, 0.54%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반기에도 카카오뱅크는 수수료·플랫폼 사업 다변화와 포트폴리오 강화를 추진한다.

이달 중 카드 결제 내역과 혜택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결제홈' 서비스를 선보이고, 두 번째 PLCC 신용카드도 출시한다. 10월에는 고객 필요에 따라 혜택을 직접 선택하고 변경하는 체크카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연말에는 외화통장과 연계한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9월에는 대출 비교 서비스를 오토금융으로 확장해, 차량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다양한 금융기관의 자동차 할부, 대출 상품을 한 번에 조회하고 한도와 금리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앱 투자탭 내에서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관련 서비스를 웹트레이딩시스템(WTS) 형태로 제공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지난 6월 카카오뱅크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비은행 여신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지난 10여년간 축적해온 비대면 금융 역량과 기술력을 캐피탈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의 글로벌 사업 확장도 순항 중이다.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태국 가상은행, 몽골 MCS그룹과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몽골 최대 기업집단인 MCS그룹의 디지털 은행 자회사 M Bank에 대한 지분 투자를 연내 진행한다. MCS그룹 산하 금융계열사에 대한 신용평가 고도화 프로젝트 등 사업 협력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태국의 금융지주사 SCBX와 함께 준비 중인 가상은행 '뱅크X' 또한 내년 상반기 런칭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비스 기획과 모바일 앱 개발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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