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컴포즈커피가 필리핀 첫 매장을 열고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메뉴와 현지 외식기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컴포즈커피는 7일 필리핀 1호점을 수도 마닐라의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BGC)에 위치한 복합상업시설 '마켓! 마켓!(Market! Market!)'에 개점했다고 밝혔다. BGC는 글로벌 기업 오피스와 고급 주거단지, 국제학교 등이 밀집한 필리핀 대표 비즈니스·상업지구로 다양한 소비층이 찾는 핵심 상권으로 꼽힌다.
이번 정식 개점은 지난 7월 31일부터 진행한 프리오픈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컴포즈커피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주문과 제조 동선, 피크타임 대응 체계, 메뉴별 판매 데이터를 점검하며 운영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프리오픈 첫날에는 영업 시작 2시간 전인 새벽 5시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줄을 서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메뉴 구성에도 현지화 전략을 반영했다. 한국에서 인기를 얻은 달고나 라떼와 돌체 라떼, 아인슈페너 라떼를 비롯해 필리핀 한정 메뉴인 오렌지 아메리카노와 솔티 크림 라떼를 함께 선보였다. 한국식 디저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와플 토핑 콤보도 운영해 현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컴포즈커피는 필리핀 시장의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 졸리비 그룹(Jollibee Group) 자회사인 프레시 앤 페이머스 푸즈(FRESH N' FAMOUS FOODS IN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 축적한 프랜차이즈 운영 시스템과 제품 경쟁력에 현지 파트너사의 외식사업 운영 경험과 시장 이해도를 결합해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BGC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중 필리핀 주요 상권에 5개 매장을 추가 개설하고, 이후 현지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프리오픈 기간 동안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으며,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고객 의견을 반영해 정식 개점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이라는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