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가을인가 봐. 밤송이 익어 한 달 후 9월 초면 알밤 떨어지니 틀림없는 가을, 아, 가을인가 봐. 벌개미취 피고
이어서 쑥부쟁이, 구절초, 산국 등 들국화 피는 가을, 은행알 익어 탱글탱글 딴딴해지고, 벼 이삭 패는 소리에
동네 개가 짖는다는 초가을. 절기는 기후의 이치라 뒤죽박죽 돌아가는 듯해도 때가 되면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사람 세상은 양심보다 세속과 욕심 앞서니 언제쯤 제자리로?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sglee640@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