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26 한미과학자대회(UKC 2026)'에 참가해 창학 120주년 기념 미래 연구 비전을 발표하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확대를 모색했다.
숙명여자대학교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26 한미과학자대회(UKC 2026)'에서 '자랑스러운 숙명, 120년을 넘어: 숙명여자대학교의 미래 연구'를 주제로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숙명여대)
숙명여대는 7일 '숙명여자대학교의 미래 연구'를 주제로 포럼을 열고 첨단 과학기술과 인문학을 결합한 융합 연구 역량을 소개했다.
이날 포럼은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과 윤혜온 한국여성과학기술육성재단(WISET) 이사장이 공동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문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첨단 공학, 생명과학, 인공지능(AI)과 인문학적 가치가 경계 없이 연결되는 융합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혜온 이사장은 축사에서 숙명여대와 WISET의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의 글로벌 인재 양성과 여성 과학 기술인의 국제 진출 지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숙명여대의 대표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4개의 핵심 발표가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임호선 연구처장의 숙명여대 도전사, 장창영 약학연구소장의 건강한 노화 신약 개발, 양영 여성건강연구원장의 주요 성과, 박준동 화공생명공학부 교수의 여성 공학 인재 양성 성과 및 향후 과제 등이다.
문 총장은 같은 날 열린 '대학 리더십 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한미 주요 대학 리더들과 AI 시대의 교육 변화 및 거버넌스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그는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기존의 규정과 제도로는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상황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유연한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AI가 방대한 지식을 빠르게 전달할 수는 있지만 인간의 경험은 압축할 수 없다"면서 "대학은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이 현장과 사회를 직접 경험하며 판단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장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숙명여대는 행사 기간 동안 차세대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한 SEED 세션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대학 홍보 부스를 운영해 미국 현지의 신진 과학자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등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구축 활동을 진행했다.